윤성빈, '캥거루족' 발언 사과 "비하·폄하 의도 없어..무지함 죄송" [종합][전문]

허지형 기자 / 입력 : 2025.03.2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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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윤성빈이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예능 '대학체전 : 소년선수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학체전 : 소년선수촌'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체대생들이 각 대학의 명예를 걸고 펼치는 국내 최초 체대 서바이벌 예능이다. 오는 18일 첫 방송. 2024.02.15 /사진=김창현
방송인 윤성빈이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예능 '대학체전 : 소년선수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학체전 : 소년선수촌'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체대생들이 각 대학의 명예를 걸고 펼치는 국내 최초 체대 서바이벌 예능이다. 오는 18일 첫 방송. 2024.02.15 /사진=김창현
전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이 논란이 된 캥거루족에 대한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윤성빈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아이언빈 윤성빈'을 통해 "최근 업로드된 영상 속 발언과 이후 대응에 분노하고 상처받으신 시청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말을 전달하는 과정에 있어 저의 표정, 말투와 태도로 인해 누군가를 비하하고 폄하하려는 듯이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행동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최근 윤성빈의 유튜브 채널 '아이언빈 윤성빈'에는 '윤성빈 관리 식단부터 연애관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윤성빈은 스태프와 함께 캥거루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캥거루족은 자립할 나이가 됐음에도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자녀를 뜻한다.

"요즘 30대 캥거루족이 많다"는 말에 그는 "왜 그런 거냐. 독립을 왜 안 하냐"며 "돈이 없어서냐, 막 써서냐. 일을 하는데 돈이 왜 없냐. 물가가 비싸서냐. 생활비를 아끼면 된다"고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스태프는 "최저 시급을 받으면 월급이 200~230만원인데 집세, 관리비, 월세를 내면 100만원이 나간다. 그럼 130만원으로 살아야 한다. 여기에 식비와 교통비까지 내면 정말 얼마 안 남는다"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윤성빈은 "신입 때는 부모님 집에 들어가서 살아도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발언은 캥거루족을 폄훼했다는 논란으로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금메달 따서 포상금, 연금도 받고 광고료도 받는 사람이 30대 직장인의 삶을 어떻게 알겠냐", "말투가 문제다" 등의 지적이 잇따랐다. 논란이 커지자 윤성빈은 결국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윤성빈은 "저는 절대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폄하 하려는 의도가 없었다. 많은 분께서 지적해 주시듯이 저는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와 여러 방면에 무지한 점이 많아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기 위함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하지만 저의 무지함과 의도와 별개로 현 상황을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저의 이러한 부족한 점을 지속적으로 상기시키며 반성하고 고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하 윤성빈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윤성빈입니다.

먼저 최근 업로드된 영상 속 발언과 이후 대응에 분노하고 상처받으신 시청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말을 전달하는 과정에 있어 저의 표정, 말투와 태도로 인해 누군가를 비하하고 폄하하려는 듯이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행동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다만, 저는 절대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폄하 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지적해 주시듯이 저는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와 여러 방면에 무지한 점이 많아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기 위함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무지함과 의도와 별개로 현 상황을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저의 이러한 부족한 점을 지속적으로 상기시키며 반성하고 고쳐나가겠습니다.

윤성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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