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또 멀티히트, 타율·안타·2루타 모두 팀내 1위... 현지 매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5.03.2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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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AFPBBNews=뉴스1
배지환. /AFPBBNews=뉴스1
배지환(26·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또다시 멀티히트를 치며 무력 시위를 펼친 가운데 현지 언론도 본격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배지환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샬럿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2루타 2개) 1볼넷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 경기 전까지 타율 0.424를 기록했던 배지환은 타율을 0.444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1회 첫 타석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배지환은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좌익수 방면 적시타를 치며 타점을 올렸다. 기록상은 2루타였지만 배지환의 빠른 발로 상대 수비가 실수한 틈을 타 3루까지 갔다. 후속 아담 프레이저의 2루수 땅볼이 나와 배지환은 득점까지 올리는 데 성공했다.

2-3으로 뒤진 5회에도 배지환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5회초 1사 1사 상황에서 또다시 좌익수 방면으로 타구를 보내 2루타를 추가했다. 1사 2,3루로 기회가 이어졌지만 후속타 불발로 팀이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배지환은 볼넷까지 골라내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7회말 시작과 동시에 로니 화이트 주이어와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팀은 2-5로 졌다.

미국 언론도 배지환의 활약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피츠버그 구단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피츠버그베이스볼나우는 경기를 요약하는 기사를 통해 "배지환이 계속해서 (로스터 진입을 위해) 밀어붙이고 있다.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어 "2024시즌 부상자 명단에 2번이나 올라 기대 이하였지만 이번 스프링캠프에선 타율과 안타(16안타), 2루타 6개로 모두 팀 내 선두다. 이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수가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배지환에게 남은 시범경기는 4경기다. 오는 22일 보스턴 원정경기를 치르고 볼티모어, 토론토, 미네소타를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오는 28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치르는 개막전 로스터에 배지환이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배지환.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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