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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왼쪽)과 홍명보 감독이 훈련 도중 함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
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7차전을 치른다.
오는 25일 8차전에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맞붙는다. 한국은 이 두 경기에서 전승을 거둘 경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지을 수 있다.
황인범의 출전 여부가 관심 포인트다. 앞서 황인범은 종아리 부상을 당해 한 달 넘게 재활에 매달렸다. 컨디션을 끌어올려 지난 16일 트벤테전에 복귀했다.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을 뛰었다. 곧바로 대표팀에도 합류했다.
하지만 네덜란드 매체는 황인범의 부상이 회복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대표팀 소집에 불만을 드러냈다. 네덜란드 축구기자 데니스 크라넨부르흐는 FR12를 통해 "황인범이 한국 대표팀에 차출된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면서 "그는 지난 3개월 동안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런데 복귀하자마자 또 다시 장거리 비행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홍명보 감독은 황인범의 소집이 소속팀과 충분히 의논해 이뤄진 일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지난 인터뷰 때도 말씀 드렸지만, 황인범은 소속팀(페예노르트)과 선수 본인, 또 대표팀이 계속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또 홍 감독은 "황인범은 지난 주말 경기에도 나왔다. 45분에 출전했는데, 약간 부상이 있었다. 최종훈련(19일)을 통해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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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오른쪽에서 두 번째). /사진=뉴시스 제공 |
다만 재발하기 쉬운 근육 부상인 만큼 황인범의 최종 컨디션에 따라 홍 감독의 선택도 달라질 전망이다.
이번 대표팀 중앙 미드필더로는 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 원두재(코르파칸) 등이 뽑혔다. 황인범이 뛰지 못한다면 대체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