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탑승한 비행기, 무려 3200명이나 추적하다니... 도쿄 시리즈 끝나고도 인기 대폭발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5.03.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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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오른쪽)가 일본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오른쪽)가 일본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고국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시즌 마수걸이포를 터트린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 그에 대한 인기가 뜻밖의 분야에서 증명됐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20일 "항공기 운항 추적 사이트에서 오타니가 탄 비행기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추적을 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17일과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도쿄 시리즈에서 2경기 모두 다저스의 1번 지명타자로 출전, 8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첫날 경기부터 오타니는 2루타 하나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2차전에서는 첫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으나, 이후 활약이 시작됐다. 팀이 5-2로 앞서던 5회초 1아웃에서 네이트 피어슨의 시속 99.1마일(약 159.5km) 패스트볼을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관중의 손을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졌는데, 비디오 판독 결과 펜스를 넘긴 타구가 관중석에 들어가 팬의 손에 접촉한 후 나온 것으로 나왔다.

이 홈런은 오타니의 시즌 1호 홈런이었다. 지난해만 해도 개막 이후 8경기 동안 홈런이 나오지 않았던 그는 올해는 단 2게임 만에 마수걸이포를 기록하면서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이후 오타니는 7회초 2사 2루에서는 고의4구로 걸어나갔고, 9회초 1사 1, 2루에서도 볼넷을 골라나가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다만 다음 타자 토미 에드먼이 병살타를 기록하는 바람에 오타니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틀 동안의 경기를 마친 다저스 선수단은 경기 종료 직후인 20일 오전 2시 42분 일본을 출발했다. 매체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항공기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에서 해당 비행편에 대해 3200명 이상이 지켜보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항공기가 됐다"고 전했다.

오타니가 탄 비행기가 화제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FA 시장에 나왔던 2023년 말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오타니가 오늘 토론토로 갈 예정"이라며 토론토행을 기정사실화했다. 이에 팬들이 토론토로 가는 비행기를 추적했지만, 결국 오타니가 토론토행 비행기를 타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024시즌을 앞두고 10년 7억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오타니는 지난해 15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2루타 38개, 3루타 7개, 130타점 134득점, 81볼넷 162삼진, 59도루(4실패) 출루율 0.390, 장타율 0.646, OPS(출루율+장타율) 1.066의 성적을 올렸다. MVP는 당연했고, 역대 최초 단일시즌 50-50 클럽 가입도 이뤄냈다.

오타니 쇼헤이가 자신의 홈런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갈무리
오타니 쇼헤이가 자신의 홈런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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