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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2월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 후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
대한축구협회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투명행정, 정도행정, 책임행정의 3대 혁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열린 거버넌스'를 구현하기 위한 키워드로 투명행정을 꺼낸 협회는 ▲ 선거인 확대, ▲이사회 전문성 강화, ▲경영공시 강화, ▲ 대외협력실 신설, ▲ 대변인제 도입까지 5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정관을 개정해 선거인단 규모를 확대하고 외부 직능단체로부터 이사회 구성원을 추천받는 제도를 신설한다는 구상이다.
협회는 앞으로 상장 기업 수준의 공시를 의무화해 투명성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상위 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각종 규정 위반을 지적받은 협회는 법률·규정을 준수하는 '정도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협회는 문체부가 요구한 행정상 문제점에 대한 보완 계획을 수립하고 규정 전반을 다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내부 감사역량을 키우는 취지에서 컴플라이언스실도 신설한다.
행정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책임행정'에 따른 조처로는 분과위원회 기능 강화, 저변확대·아마추어 현장 전담팀 신설·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지원단 신설을 제시했다.
협회는 "선진 행정을 위해 마련된 이번 혁신안은 차기 대의원 총회에서 검토, 보고된 뒤 세부적인 내용이 행정에 본격 적용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 대의원 총회는 제55대 협회 회장 선거에 당선된 정몽규 회장이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은 이후 소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