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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왼쪽) 감독과 다니엘 레비. /사진=커트오프사이드 갈무리 |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19일(한국시간) "현재 토트넘 성적인 안 좋은 상황에서 포체티노 감독과 레비 회장이 런던의 한 카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실제 둘이 함께 차를 마시는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의 출처는 어느 토트넘 팬 페이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속 카페는 토트넘 훈련장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일부 팬들은 포체티노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PSG)을 이끌던 2021년에 이 사진이 찍혔다고 주장했지만, 사진 속 카페는 지난해부터 영업을 시작한 곳이다.
둘이 실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최근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 복귀 의사를 공개적으로 드러내 관심을 모았다. 토트넘도 현재 리그 14위로 쳐져 최악의 부진을 겪는 등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설이 나오고 있다.
영국 BBC는 지난 18일 "포체티노 감독이 북런던을 떠난 지 6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토트넘으로 복귀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며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서 내년 북중미 월드컵을 이끌 예정이다. 하지만 그는 이미 그 이상의 대안을 고려하고 있다. 미래에 토트넘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힌 것이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제가 토트넘을 떠난 뒤 기억나는 인터뷰가 있다. 내가 언젠가 토트넘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여전히 토트넘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물론 지금 미국에 있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하지만 내가 과거에 한 그 말은 6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다. 마음속 깊숙한 곳으로부터 언젠가 돌아가야 한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포체티노 감독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얘기를 꺼냈다. 레비 회장은 2019년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했지만 둘은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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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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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AFPBBNews=뉴스1 |
이어 "다만 우리가 과거 함께 했을 때 여러 가지 많은 일과 감정적인 일로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 난 축구에서 이런 유형의 일들이 늘 일어나고 상황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는 매우 좋은 시간에 잘 헤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레비 회장은 프로페셔널하면서 개인적이기도 했다. 지금은 내가 토트넘을 떠난 다음 날부터 여전히 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해리 케인,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앞세운 이른바 'DESK 라인'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일구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토트넘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2021년 프랑스 리그앙 명가 파리 생제르맹(PSG) 지휘봉을 잡았지만 1년 반 만에 경질됐다.
1년여 휴식을 거친 포체티노 2023년 7월 첼시 지휘봉을 잡으며 EPL로 돌아왔지만 1년도 안 돼 성적 부진으로 지난해 5월 첼시를 떠났다. '2024 코파 아메리카' 조별 예선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긴 미국이 명장급 감독과 찾았고 지난해 9월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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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