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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혀 나가고 있는 이강인. /사진=이원희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7차전 홈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4승3무(승점 7)가 됐다. 조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2위 이라크(승점 11)에 추격을 허용할 수 있다. 이라크는 한국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한국은 전반 41분 황희찬(울버햄튼)이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10분을 버티지 못했다. 후반 35분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면서 동점골을 허용했다.
한국에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한 골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은 물론, 핵심 미드필더 이강인까지 부상을 당했다. 오만의 동점골에 앞서 이강인은 충격을 받아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었는데, 주심의 휘슬이 불리지 않았다. 오만도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고 결국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강인은 고통이 심했는지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라인 밖에서도 아파했다. 심지어 관계자에게 업혀서 나갈 정도였다.
한국의 부상자는 이강인만 있는 게 아니다. 미드필더 백승호가 전반 36분 좌측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교체 아웃됐다. 백승호를 대신해 이강인이 교체로 들어갔다. 하지만 이강인도 후반 부상을 당해 경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