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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
미국 매체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는 20일(한국시간) "오타니는 올해 다저스로부터 돈 한 푼 안 받아도 1억 달러(약 1466억 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매체 스포티코는 올해 메이저리거들의 수입 순위를 소개했는데, 이에 따르면 오타니는 후안 소토(뉴욕 메츠)에 이어 2위이자, 최초로 연 1억 달러 이상을 받게 된 두 선수가 됐다. 소토는 1억 2900만 달러(약 1891억 원), 오타니는 1억 200만 달러(약 1495억 원)다.
하지만 세부 사항을 뜯어보면 얘기가 다르다. 소토는 7500만 달러(약 1099억 원)의 계약금과 4500만 달러(약 659억 원)의 연봉을 합해 구단으로부터만 1억 달러 넘게 받는다. 하지만 오타니는 단 200만 달러(약 29억 원)의 연봉만 받고 있는데, 소토와는 달리 디퍼 조항이 있어 매년 7000만 달러의 연봉 중 6800만 달러(약 997억 원)를 추후에 받는다. 남은 1억 달러는 모조리 광고 등 수입으로 얻은 것이다.
스포티코는 "오타니 이전에는 데릭 지터와 스즈키 이치로가 1000만 달러로 최고점을 찍었다. 후원 수입 1억 달러는 타이거 우즈(골프), 로저 페더러(테니스), 스테판 커리(농구) 등 세 선수만 달성한 기록이다"고 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는 시차가 있었음에도 고국 일본에서 경기당 1290만 명의 시청자가 몰렸고, 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도쿄 시리즈에서도 도시 전역에 오타니의 얼굴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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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
일본 간사이대 미야모토 카츠히로 명예교수의 계산에 따르면 2023시즌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할 당시의 오타니는 504억 엔(약 4968억 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했다고 한다. 연봉과 스폰서 계약 49억 엔, 미국과 일본에서의 기념상품 판매액 16억 엔, 일본에서 오타니를 보기 위해 미국으로 가는 관광수익 12억 엔, 중계권 수익 69억 엔, 여기에 기타 파급효과를 감안한 결과다.
한편 오타니는 시카고 컵스와 도쿄 시리즈 2연전에서 8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특히 18일에는 5회초 1아웃에서 네이트 피어슨의 시속 99.1마일(약 159.5km) 패스트볼을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마수걸이 솔로포를 터트렸다. 지난해 9경기 만에 나왔던 첫 홈런을 빠른 시점에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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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