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131년 역사상 첫 '여성' 위원장 탄생... 아프리카 출신도 최초 '올림픽 수영 金 출신'

신화섭 기자 / 입력 : 2025.03.2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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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티 코번트리 신임 IOC 위원장이 20일(현지시간) 당선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커스티 코번트리 신임 IOC 위원장이 20일(현지시간) 당선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관계자와 포옹하는 코번트리(가운데) 신임 IOC 위원장.   /AFPBBNews=뉴스1
관계자와 포옹하는 코번트리(가운데) 신임 IOC 위원장. /AFPBBNews=뉴스1
국제올림픽위원회(IOC) 131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및 아프리카 출신 위원장이 탄생했다.

짐바브웨의 커스티 코번트리(41) IOC 집행위원이 20일(현지시간)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열린 제144차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제10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코번트리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어 세바스찬 코(영국)와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스페인)를 제쳤다.


이로써 코번트리는 1894년 IOC 창설 이래 최초의 여성 및 아프리카 출신 위원장이 됐다. 앞서 9명의 위원장들은 모두 남성이었고, 국적은 유럽이 8명, 미국이 1명이었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이번 선출은 IOC가 진정한 글로벌 조직으로 발전했으며,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조직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커스티 코번트리 신임 IOC 위원장이 당선 직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커스티 코번트리 신임 IOC 위원장이 당선 직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는 6월 24일 공식 취임하는 코번트리 위원장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수영 여자 배영 200m 금메달리스트로 짐바브웨 체육부 장관을 지냈다. IOC 위원장의 임기는 8년이고, 4년 연장이 한 차례 가능하다. 전임 토마스 바흐 위원장(독일)은 12년간 IOC를 이끌었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전라북도가 후보로 나서는 2036 하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는 "바흐 전 위원장과 협력해 인수인계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향후 몇 달간 여러 아이디어를 종합하고, 후보자들과 논의하며 IOC를 하나로 모으고 새로운 출발을 하고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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