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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사진=뉴시스 |
인도네시아는 지난 2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7차전 원정에서 호주에 1-5로 완패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1승3무3패(승점 6) 3위에서 4위로 하락했다. 5위 바레인, 6위 중국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불안한 4위가 됐다.
인도네시아는 경기 초반 10분까지 페널티킥 찬스와 위협적인 슈팅 장면을 만드는 등 호주를 괴롭혔다. 하지만 호주가 전반 18분 선제골을 넣자 금세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후 인도네시아는 소나기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신태용 감독에 이어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은 클루이베르트 감독은 데뷔전부터 참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더욱이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던 지난해 9월 호주와 홈 경기에선 득점 없이 비겼기 때문에 더욱 비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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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지켜보는 패트릭 클루이베르트(왼쪽) 인도네시아 감독. /AFPBBNews=뉴스1 |
인도네시아 '신도 뉴스'는 21일 "인도네시아가 호주에 패하자 경기장은 신태용 감독의 이름이 울려 퍼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신태용의 이름과 뉴스들로 도배됐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축구 커뮤니티 올라온 반응을 보면 '신태용 감독이 필요하다' '신태용 감독이 이 경기를 보고 있다면 내 시대가 더 좋았을 거야라고 웃고 있을 듯' '지금이 바로 신태용 밈을 올릴 차례다' 등 신태용 감독을 그리워하는 글이 올라왔다.
또 '신태용 감독이 맞붙었던 지난 호주전은 전력이 지금보다 좋았다. 지금은 호주 부상 선수가 8명인데도 5골이나 내줬다'고 지적하는 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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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스타라윅(오른쪽)이 지난 2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대 호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7차전에서 넘어진 뒤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