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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투수 홍건희.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개막전 엔트리를 공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팀은 두산이다. 핵심적인 선수들이 개막 로스터 발표와 함께 대열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공동 다승왕을 차지한 곽빈은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어 쉬어간다. 두산 관계자는 "3월 19일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전 투구 중 좌측 옆구리 통증을 보였다"며 "검진 결과 내복사근 부분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더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는 건 홍건희의 상태다. 지난 16일 투구 훈련 중 우측 팔꿈치에 통증을 보였다. 구단은 "검진 결과 우측 팔꿈치 내측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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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발 투수 곽빈. /사진=뉴스1 |
두산은 22일 오후 2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와 개막전에 나선다. 콜 어빈과 잭 로그가 나설 개막 원정 2연전은 예정대로 꾸려갈 수 있지만 25일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지는 KT 위즈와 3연전에선 곽빈의 이탈에 대비해야 한다. 다행스러운 건 시범경기에서 빼어난 투구를 펼치고도 김유성에 밀려 롱릴리프로 빠질 계획이었던 최원준이 있다는 점이다. 어빈과 로그, 최승용, 김유성과 함께 최원준이 곽빈의 복귀 전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메울 전망이다.
KT에도 악재가 발생했다. 자유계약선수(FA) 엄상백의 한화 이적 이후 보상선수로 영입한 장진혁(32)이 부상 소식을 전했기 때문. 구단 관계자는 "시범경기 막판에 우측 옆구리 통증으로 재활이 필요하다. 복귀까지 4주 정도 소요 예정"이라고 엔트리 제외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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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장진혁이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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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에서 송구 훈련을 하는 SSG 최정. |
이밖에도 SSG는 최정(38)과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31)가 나란히 우측 햄스트링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또 각 팀의 4,5선발 중 상당를 1군 엔트리에서 볼 수 없었는데 이들은 25일부터 진행되는 주중 3연전 도중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어 개막 2연전을 마친 뒤 콜업될 가능성이 크다.
개막전부터 1군과 동행하게 된 신인 선수들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체 2순위 정우주(한화)와 3순위 배찬승(삼성)을 비롯해 박재현(KIA), 김영우(LG), 권민규(한화)도 합류했다. 키움에선 권혁빈과 여동욱, 전태현까지 무려 3명의 선수가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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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2순위 투수 한화 정우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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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에서 역투를 펼치는 3순위 신인 삼성 배찬승.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