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상상이 현실 됐다, 꼴찌→드디어 6위! '역시 캡틴' 박지훈 16점, KCC에 21점차 대승 [안양 현장리뷰]

안양=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3.2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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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에 집중하는 박지훈(왼쪽). /사진=KBL 제공
공격에 집중하는 박지훈(왼쪽). /사진=KBL 제공
상상이 현실로 이뤄졌다. 안양 정관장이 드디어 6위 자리에 올랐다.

정관장은 2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와 홈경기에서 91-7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정관장은 20승27패를 기록, 7위에서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원주 DB(20승27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10연패까지 당하며 최하위 아픔도 겪었지만, 이를 딛고 믿을 수 없는 반전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중이다. DB와 격차를 조금씩 좁히더니 드디어 승차를 완전히 없앴다.

이날 정관장은 '캡틴' 박지훈이 16점 4어시스트로 변함없이 중심 역할을 맡았다. 외국선수 디온테 버튼은 18점, 조니 오브라이언트도 8점으로 힘을 보탰다. 하비 고메즈도 3점슛 2개 포함 12점을 기록했다. 변준형은 12점이었다.

KCC는 캐디 라렌이 16점으로 분투했으나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KCC는 16승31패가 됐다.


출발부터 좋았다. 정관장은 1쿼터부터 고메즈와 박지훈, 김영훈이 연거푸 3점슛을 터뜨렸다. 불과 7분여 만에 팀 20득점을 채웠다. 반면 KCC는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정관장이 20점 넘게 넣을 동안 고작 4득점에 묶였다.

KCC는 1쿼터 막판 라렌의 내외곽 득점포에 힘입어 25-12로 추격했다.

변준형. /사진=KBL 제공
변준형. /사진=KBL 제공
하지만 정관장은 다시 한 번 외곽포로 점수차를 벌렸다. 2쿼터 초반 변준형, 오브라이언트가 3점슛을 꽂아넣었다. 2쿼터 중반 스코어는 33-27, 두 배 가까이 벌어지기도 했다.

KCC가 35-46으로 따라붙었을 때는 주장 박지훈이 중요한 득점을 올려 상대 흐름을 끊어냈다. 정관장은 버튼의 2점슛까지 더해 전반을 50-37로 마쳤다.

3쿼터 정관장은 변준형의 득점포를 앞세워 리드를 유지했다. 상대에게 리바운드를 내주면서 흔들릴 수 있었지만, 박지훈이 3쿼터 종료를 알리는 버저와 함께 3점슛을 터뜨렸다. 경기장 분위기는 다시 뜨거워졌다.

정관장은 4쿼터 변준형의 3점슛으로 4쿼터를 시작했다. 여기에 한승희의 3점슛까지 터졌다. 정관장은 버튼의 득점인정반칙도 추가, 3분도 되지 않아 다시 20점차 이상 앞서 나갔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시점이었다. 그런데도 정관장은 집중력을 유지했다. 점수차가 더 벌어지기도 했다. 4쿼터 막판 한승희가 3점슛에 이어 수비 리바운드까지 잡아냈다. 결국 안양 홈에서 중요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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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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