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김수현 리스크..지드래곤, '지뢰찾기 게임' 언제 끝날까?[★FOCUS]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5.03.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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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드래곤  /사진=김창현
가수 지드래곤 /사진=김창현


배우 이정재에게 '오징어 게임'이 있다면, 가수 지드래곤에겐 '지뢰찾기 게임'이 있다. 지드래곤은 이 지독한 게임을 언제까지 해야할까.

최근 지드래곤의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이 '지뢰찾기 게임'의 한 장면으로 설정돼 있어 현재 그의 상황과 겹쳐 보인다. 배우 김수현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이 지드래곤에 생각보다 큰 불똥으로 튀었기 때문이다.


지드래곤이 야심차게 MBC, 김태호 PD와 손잡고 '굿데이'를 론칭, 음악 프로듀서로 나서 한 해를 빛난 이들을 모아 프로젝트 곡을 발표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었다.

지난 2일 방송된 '굿데이' 3회까지는 지드래곤이 데뷔 20년 만에 연예계에서 같은 나이인 1988년생 친구들을 야심차게 모았다. 기존 자신의 친구인 이수혁, 황광희와 함께 김수현, 정해인, 임시완까지 모으며 연예계의 막강한 친목 모임 '88즈'를 결성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굿데이' 시청률은 4%대에 가깝게 나왔다.

김수현, 김새론 /사진=스타뉴스
김수현, 김새론 /사진=스타뉴스



그러나 최근 배우 고(故) 김새론 유족은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때부터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 김수현이 출연 중인 작품과 예능까지 직격타를 맞았다. 순탄하게 흘러가나 싶었던 '굿데이'는 김수현 녹화와 편집 과정에서 '대중과 기싸움'을 하냐는 말까지 들으며 골머리를 앓았다.

일단 김수현 소속사는 "김수현과 김새론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며 "김수현이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과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미성년자 교제'가 의심되는 데이트 사진 등이 폭로되고 있는 시점에서 '굿데이' 제작진이 김수현을 마냥 떠안고 가기엔 리스크가 없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17일 '굿데이' 제작진 TEO(테오)는 김수현 논란 이후에도 촬영을 강행한 이유로 "3월 13일 진행된 녹음 관련해서는, 예정보다 '굿데이' 음원 녹음이 늦어진 상황에서 제작진은 논란에 대한 김수현 소속사의 공식 입장을 기다렸다. 그러나 소속사 측이 다음 주(3/13기준)에 입장 표명을 진행한다는 점, 그날 이후로는 출연자 스케줄 확보가 어렵다는 점으로 인해 고심 끝에 해당 녹음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굿데이 총회' 내용은 지난 2월 18일에 촬영된 내용으로 앞으로 6~7회에 걸쳐 내용이 전개되며, 제작진은 김수현 씨 출연분은 최대한 편집하기로 결정한 상황이다. 3월 13일 해당 출연자의 개별 녹음 과정은 방송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결정했다.

/사진=지드래곤
/사진=지드래곤
/사진=지드래곤
/사진=지드래곤


지드래곤도 참기 힘들어 보였다. 그는 지난 13일 '굿데이'에 출연 중인 김수현이 하차해야 하는지 찬반 투표가 진행된 한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러 화제가 됐다. 투표 항목에는 "지드래곤이 힘들 것 같다",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를 바란다", "연예계에서 은퇴하기를 바란다" 등의 내용이 있었다. 이에 지드래곤이 김수현에게 선을 그은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자 지드래곤은 해당 게시물의 '좋아요'를 취소했다.

지드래곤은 이후 자신의 SNS에 '난 괜찮아' 밈을 부르는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과거 MBC '무한도전' 속 하하가 "정신 차려 이 각박한 세상 속에서"라고 말하는 장면을 캡처해 올리며 심란한 상황 속에서도 '굿데이' 촬영은 문제 없이 강행될 거란 메시지를 내비쳤다.

지드래곤은 이미 지난해 10월 가요계에 복귀하기 전, 빅뱅 멤버 승리와 탑의 역대급 연예계 이슈로 덩달아 철퇴를 맞고 긴 공백기를 가졌다. 승리는 성매매 등 갖은 잡범 문제로, 탑은 마약 투약 문제를 일으켜 지드래곤이 빅뱅 리더로서 그룹의 존폐 위기를 떠안았던 바다.

지드래곤이 언제쯤 '지뢰밭'에서 벗어나 오롯이 음악 활동에 집중할 수 있을지, 그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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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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