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서 망한 그 선수, '대반전' 우승 청부사 됐다→'이게 가능?' 트로피가 패한 경기보다 많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3.22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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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페 루이스 플라멩구 감독. /AFPBBNews=뉴스1
필리페 루이스 플라멩구 감독. /AFPBBNews=뉴스1
브라질 대표팀 출신 필리페 루이스(40)가 지도자 초반 커리어부터 엄청난 기록을 쌓고 있다.

축구전문 433은 19일(한국시간) "루이스를 기억하는가. 그는 현재 플라멩구(브라질)의 감독이다. 패배보다 더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면서 "플라멩구도 루이스 감독 체제에서 24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왼쪽 풀백이었던 루이스는 선수 시절 아약스(네덜란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에서 활약한 유명 선수였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2014년 첼시로 이적했다. 하지만 첼시에선 성공하지 못했다.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1년 만에 아틀레티코로 돌아갔다. 아틀레티코에서 4년을 보낸 뒤 2019년 플라멩구로 팀을 옮겼고, 2023년 그곳에서 은퇴했다.

이후 루이스는 플라멩구 17세 이하(U-17), 20세 이하(U-20) 팀을 맡으며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지난 해 9월에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치치 감독을 대신해 플라멩구 임시 사령탑을 맡았다. 하지만 예상을 뒤엎고 뛰어난 지도력을 과시했다. 플라멩구도 잘 나갔다. 결국 루이스를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

루이스 감독은 우승 트로피까지 끌어모았다. 감독 부임 2달 만에 2024 코파 두 브라질(FA컵) 정상에 올랐고, 2025 수페르코파 두 브라질(슈퍼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루이스 감독의 플라멩구는 2025 캄페오나투 카리오카(브라질 리우 주 리그)에서도 우승을 따냈다.


루이스 감독은 지도자가 된 뒤 통산 19승7무1패를 기록했다. 3개의 우승 트로피를 따낼 동안 이보다 훨씬 적은 '단 1패'만 떠안았다. 초짜 감독인데도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이 붙었다.

한 플라멩구 축구팬은 "(루이스 감독이 명장이라고) 소문내지 말아달라"며 팀을 떠날까 두려워했다. 그만큼 플라멩구 팬들의 엄청난 응원과 기대를 받고 있다.

루이스 감독의 롤모델은 현재 아틀레티코를 이끌고 있는 '세계적인 명장'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다. 앞서 루이스 감독은 "시메오네 감독이 경기를 하는 것을 보면 믿을 수가 없다. 그는 내가 지도자의 길을 걸을 수 있게 영감을 준 인물"이라면서 "나는 시메오네 감독과 8년을 함께 했다. 그는 내 인생에 아주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고마워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 시절 필리페 루이스(왼쪽)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AFPBBNews=뉴스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 시절 필리페 루이스(왼쪽)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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