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네이션스리그 4강전 파나마와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미국은 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미국은 이 대회에서 3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막강한 전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포체티노의 미국은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미국은 3~4위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아르헨티나 국적의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해 9월 미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현재까지 5승2패를 기록 중이다. 이 가운데 3승이 FIFA 랭킹 62위의 자메이카, 54위의 코스타리카 등 약체를 상대로 거둔 것이었다. 미국의 FIFA 랭킹은 16위다. 지난 해 10월 미국은 '라이벌' 멕시코에 완패했고, 이번에는 36위의 파나마에도 패했다.
이번 파나마전은 골 결정력과 집중력이 아쉬웠다. 미국은 전체슈팅에서 12대3, 유효슈팅에서도 5대1로 앞섰다. 하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4분에는 결승골까지 얻어맞았다.
영국 가디언은 "미국이 파나마에 패하면서 여전히 발전해야 하는, 단점을 가진 팀이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포체티노는 신임 사령탑이지만, 최근 토트넘 복귀설이 터졌다. 올 시즌 토트넘은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데, 구단 경영진이 안제 포스테코글루 현 토트넘 감독을 경질하고 포체티노를 모셔올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포체티노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을 이끌었다. 2019년에는 '별들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당시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델레 알리(코모)로 이어지는 'DESK 라인'이 강력했다. 포체티노의 지도력도 주목받았다.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에서는 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 |
좌절하는 미국 대표팀. /AFPBBNews=뉴스1 |
포체티노가 계속 미국 대표팀에 남는다면,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게 된다.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과 함께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한다. 미국이 거는 기대가 크다. 앞서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는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보다 이번 패배 충격에서 벗어나는 것이 급선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