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자폐 스펙트럼' 이상인 첫째子 보며 눈물 펑펑 오열 "얼마나 많은 어려움 겪는지.." [종합]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5.03.2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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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처

아동 전문가 오은영 박사가 이상인가 그의 아들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펑펑 흘리며 오열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이하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배우 이상인과 삼 형제 육아로 벼랑 끝에 선 엄마'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이상인의 둘째 아들은 첫째 형 뒤만 졸졸 쫓아다니며 첫째 형을 향해 공격적인 행동을 반복했다. 첫째가 흙더미에 체인이 빠져 움직이지 못하자 자전거로 들이받기까지 하며 의도적인 공격을 했다. 둘째의 심상치 않은 모습은 유치원 생활에서도 포착됐다. 삼삼오오 모여있는 친구들 주위만 맴돌 뿐 어울리지 못하고 허공을 향해 괴상한 소리를 질렀다.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첫째는 사회성 발달에 선천성 어려움이 있는거라면 둘째는 첫째와는 분명하게 구별된다. 하지만 현재 결과적으로는 둘째 또한 사회성 발달에 어려움이 있다"라고 분석해 충격을 전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보통 두 살 터울은 형을 많이 따라한다. 어색할 때 자폐스펙트럼인 형이 내는 (특유의) 소리가 있다. 상동행동이라고 한다. 본인도 어색할 때 보고 배운 형의 모습이 나온 것이다. 일종의 '미러링' 방식이다"라고 말했다. 오박사는 농촌에 살고, 주말부부인 가족 구조 특성상 또래에 비해 사회성 발달 경험이 부족한 둘째가 '형'을 보고 배우게 된 것이라며 발달 자극의 필요성을 당부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둘째는 속마음 이야기 시간에 한참을 고민하다가 "(엄마와 아빠가) 바빠서 날 안 놀아주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또 형과 말을 하고 싶지만 말이 안 통하는 것에 대한 외로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외롭지만 엄마, 아빠도 힘드니까 저도 참을 거예요"라는 따뜻한 말로 결국 모두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이어 공개된 영상에서는 '배우 이상인과 삼 형제 육아로 벼랑 끝에 선 엄마'의 3탄 이야기가 예고편이 그려졌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상인은 둘째와 셋째에게 처음으로 첫째 아들의 자폐에 대해 설명하며 형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엄마도 폭력성이 있는 셋째를 위해 단호한 훈육과 솔루션을 이어갔다.

이상인은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첫째와 5km라는 마라톤 도전에 나섰다. 이상인은 앞에서 이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모습으로 감동을 전했다. 첫째는 달리던 중 힘들어하면서 울며 주저앉았다. 하지만 이상인은 "이대로 포기할거야?"라며 함께 한계를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이 모습을 보며 눈물을 펑펑 흘리며 "'자폐 스펙트럼'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는지 너무 잘 안다"라며 오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