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 머신' 조지 포먼, 향년 76세 일기로 별세... 46살에 '최고령 챔피언' 역사 쓴 전설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5.03.2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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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포먼. /AFPBBNews=뉴스1
조지 포먼. /AFPBBNews=뉴스1
미국의 전설적인 복서 조지 포먼이 향년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포먼의 가족은 22일(한국시간) 그의 SNS 계정을 통해 "포먼이 사랑하는 사람들 앞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은 "독실한 설교자이자 헌신적인 남편, 사랑하는 아버지, 자랑스러운 할아버지이자 증조할아버지였던 포먼은 변함없는 믿음과 겸손으로 가득찬 삶을 살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두 차례 헤비급 세계챔피언이었던 그는 많은 존경을 받아왔다"고 고인의 삶을 언급했다.

1949년생인 포먼은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헤비급 금메달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고, 이후 프로 무대에 진출해 활약했다. 첫 3년 동안 무려 37연승을 거뒀고, 1973년 조 프레이저를 꺾고 헤비급 세계챔피언에 올랐다. 다만 이듬해 무하마드 알리에게 8라운드 KO패를 당하며 처음으로 패배했고, 1977년 지미 영에게도 진 후 28세의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목사가 되고자 했던 포먼은 1987년 무려 10년 만에 현역 복귀를 결정했다. 1991년에는 에반더 홀리필드와 맞대결에서 패배했지만 42세의 나이에도 압도당하지 않고 치열한 승부를 펼치며 박수를 받았다. 이어 46세였던 1995년에는 역사상 가장 나이 많은 헤비급 챔피언이 됐다.


포먼은 1997년을 마지막으로 선수생활을 마칠 때까지 통산 81전 76승 5패를 기록했다. 특히 68번이나 KO승을 달성해 'KO 머신'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은퇴 후 사업가로 변신한 포먼은 전기 그릴의 모델로 나서 천문학적인 돈을 벌었고, 복싱 해설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2003년에는 복싱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선수 시절의 조지 포먼. /AFPBBNews=뉴스1
선수 시절의 조지 포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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