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대타 기용→한화 개막전 4연패 탈출' 김경문 감독 "긴장했을 텐데 실수 없이 잘 싸웠다, 고생했다" [수원 현장]

수원=김동윤 기자 / 입력 : 2025.03.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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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경문 감독이 22일 수원 KT전을 승리로 이끈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이 22일 수원 KT전을 승리로 이끈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한화 선수단이 22일 수원 KT전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한화 선수단이 22일 수원 KT전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신들린 대타 기용으로 한화 이글스의 개막전 4연패 흑역사를 끊어낸 김경문(67) 감독이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한화는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KT 위즈에 4-3으로 역전승했다.


승부처는 한화가 1-2로 지고 있는 7회초였다. 선두타자 채은성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대주자 이원석이 들어왔고, 임종찬의 타석에는 황영묵이 들어섰다. 이원석이 2루를 훔치고 황영묵은 우익선상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심우준은 2사 2루에 타석에 들어와 3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2루타로 때려냈다. 한화가 3-2로 역전하는 순간이었다.

노시환은 8회초 1사에서 원상현의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직구를 통타해 중월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KT는 2-4로 뒤진 9회말 김상수가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하며 막판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무사 1루의 강백호가 2루 도루에 실패하고 멜 로하스 주니어가 삼진을 당했고 그대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한화는 2020년 인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 3-0 승리 후 이어진 개막전 4년 연속 패배를 끝냈다. 한화 선발 투수 코디 폰세는 초반 피치클락으로 본인의 투구 리듬을 잃으며 고전했으나, 5이닝을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버텨냈다. 박상원(1이닝)-김서현(1이닝)-한승혁(1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은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안타 수가 6개 대 11개로 적었음에도 승리를 따냈다.


노시환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심우준이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1도루로 활약했다. 대타 황영묵은 동점 적시타를 비롯해 2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신스틸러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정규리그 개막전이라 긴장했을 텐데, 실수 없이 잘 싸웠다. 승리를 가져온 선수들 모두 고생했다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팽팽한 분위기속에서 7회 황영묵 동점타, 심우준의 역전 2루타로 리드를 가져왔고, 8회 노시환의 솔로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고 칭찬했다.

한화 심우준이 22일 수원 KT전 7회초 2사 2루에서 역전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화 심우준이 22일 수원 KT전 7회초 2사 2루에서 역전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화 노시환이 22일 수원 KT전 8회초 중월 솔로포를 때려내고 포효하고 있다.
한화 노시환이 22일 수원 KT전 8회초 중월 솔로포를 때려내고 포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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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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