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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경문 감독이 22일 수원 KT전을 승리로 이끈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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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수단이 22일 수원 KT전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
한화는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KT 위즈에 4-3으로 역전승했다.
승부처는 한화가 1-2로 지고 있는 7회초였다. 선두타자 채은성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대주자 이원석이 들어왔고, 임종찬의 타석에는 황영묵이 들어섰다. 이원석이 2루를 훔치고 황영묵은 우익선상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심우준은 2사 2루에 타석에 들어와 3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2루타로 때려냈다. 한화가 3-2로 역전하는 순간이었다.
노시환은 8회초 1사에서 원상현의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직구를 통타해 중월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KT는 2-4로 뒤진 9회말 김상수가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하며 막판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무사 1루의 강백호가 2루 도루에 실패하고 멜 로하스 주니어가 삼진을 당했고 그대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한화는 2020년 인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 3-0 승리 후 이어진 개막전 4년 연속 패배를 끝냈다. 한화 선발 투수 코디 폰세는 초반 피치클락으로 본인의 투구 리듬을 잃으며 고전했으나, 5이닝을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버텨냈다. 박상원(1이닝)-김서현(1이닝)-한승혁(1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은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안타 수가 6개 대 11개로 적었음에도 승리를 따냈다.
노시환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심우준이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1도루로 활약했다. 대타 황영묵은 동점 적시타를 비롯해 2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신스틸러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정규리그 개막전이라 긴장했을 텐데, 실수 없이 잘 싸웠다. 승리를 가져온 선수들 모두 고생했다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팽팽한 분위기속에서 7회 황영묵 동점타, 심우준의 역전 2루타로 리드를 가져왔고, 8회 노시환의 솔로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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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심우준이 22일 수원 KT전 7회초 2사 2루에서 역전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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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노시환이 22일 수원 KT전 8회초 중월 솔로포를 때려내고 포효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