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2루타·홈런·도루·실책, 잠실 1회말에 쏟아졌다... 사상 첫 피치클락 위반은 한화 폰세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5.03.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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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문보경(왼쪽)이 22일 잠실 롯데전에서 2025시즌 KBO 1호 홈런을 기록한 후 오스틴 딘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문보경(왼쪽)이 22일 잠실 롯데전에서 2025시즌 KBO 1호 홈런을 기록한 후 오스틴 딘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시즌 KBO 리그의 개막 1호 기록은 서울 연고지 세 팀이 사이 좋게 나눠가졌다.

올 시즌 KBO 리그는 22일 오후 2시 광주(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 잠실(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 인천(두산 베어스-SSG 랜더스), 수원(한화 이글스-KT 위즈), 대구(키움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에서 나란히 시작됐다.


올 시즌 1호 홈런의 주인공은 LG 트윈스의 문보경(25)이었다. 그는 1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롯데 선발 찰리 반즈의 3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오후 2시 10분 경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비거리 128.2m, 타구 속도 169.8km의 잘 맞은 타구였다.

문보경에 앞서 출루한 김현수는 1회말 2루타를 터트리면서 역시 1호 기록을 세웠다. 잠실에서는 오지환도 1회말 시즌 1호 도루를 성공시켰고, 롯데 포수 유강남이 이 과정에서 송구 실책을 저지르며 한 이닝에만 네 개의 마수걸이 기록이 나왔다.

시즌 첫 안타는 잠실 라이벌 두산의 몫이었다. 1회초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3번 양의지가 SSG 선발 드류 앤더슨의 5구째 시속 135km의 슬라이더를 통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신고했다. 1회초 시즌 첫 삼진의 희생양이었던 김민석은 4회 역전 2타점 3루타를 뽑아내며 2025시즌 1호 3루타의 주인공이 됐다.


두산 김민석(오른쪽)이 22일 인천 SSG전에서 4회초 3루타를 터트렸다.
두산 김민석(오른쪽)이 22일 인천 SSG전에서 4회초 3루타를 터트렸다.
첫 득점과 타점은 키움이 달성했다. 1회초 2번 야시엘 푸이그의 사구와 이주형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루벤 카디네스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푸이그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에 카디네스는 1호 타점, 푸이그는 1호 득점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시즌 첫 볼넷은 SSG 정준재(1회말, 두산 콜 어빈 상대), 몸에 맞는 볼은 푸이그가 기록했고, 희생번트는 LG 구본혁(2회말, 롯데 반즈 상대), 병살타는 KIA 나성범(3회말, NC 로건 앨런 상대)이 기록했다. 첫 비디오 판독은 SSG 박성한의 2회말 몸에 맞는 볼 관련 두산의 요청이었는데, 원심이 번복되지 않으며 1루로 나갔다.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피치클락의 1호 위반자는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였다. 그는 3회말 KT 문상철을 상대로 초구를 던지기 전 피치클락을 위반해 볼 하나를 내줬지만,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의 문을 닫았다.

박근영 심판이 22일 수원 한화-KT전에서 3회말 한화 코디 폰세에게 피치클락 위반을 알리고 있다.
박근영 심판이 22일 수원 한화-KT전에서 3회말 한화 코디 폰세에게 피치클락 위반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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