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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문보경(왼쪽)이 22일 잠실 롯데전에서 2025시즌 KBO 1호 홈런을 기록한 후 오스틴 딘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올 시즌 KBO 리그는 22일 오후 2시 광주(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 잠실(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 인천(두산 베어스-SSG 랜더스), 수원(한화 이글스-KT 위즈), 대구(키움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에서 나란히 시작됐다.
올 시즌 1호 홈런의 주인공은 LG 트윈스의 문보경(25)이었다. 그는 1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롯데 선발 찰리 반즈의 3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오후 2시 10분 경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비거리 128.2m, 타구 속도 169.8km의 잘 맞은 타구였다.
문보경에 앞서 출루한 김현수는 1회말 2루타를 터트리면서 역시 1호 기록을 세웠다. 잠실에서는 오지환도 1회말 시즌 1호 도루를 성공시켰고, 롯데 포수 유강남이 이 과정에서 송구 실책을 저지르며 한 이닝에만 네 개의 마수걸이 기록이 나왔다.
시즌 첫 안타는 잠실 라이벌 두산의 몫이었다. 1회초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3번 양의지가 SSG 선발 드류 앤더슨의 5구째 시속 135km의 슬라이더를 통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신고했다. 1회초 시즌 첫 삼진의 희생양이었던 김민석은 4회 역전 2타점 3루타를 뽑아내며 2025시즌 1호 3루타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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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민석(오른쪽)이 22일 인천 SSG전에서 4회초 3루타를 터트렸다. |
이외에도 시즌 첫 볼넷은 SSG 정준재(1회말, 두산 콜 어빈 상대), 몸에 맞는 볼은 푸이그가 기록했고, 희생번트는 LG 구본혁(2회말, 롯데 반즈 상대), 병살타는 KIA 나성범(3회말, NC 로건 앨런 상대)이 기록했다. 첫 비디오 판독은 SSG 박성한의 2회말 몸에 맞는 볼 관련 두산의 요청이었는데, 원심이 번복되지 않으며 1루로 나갔다.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피치클락의 1호 위반자는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였다. 그는 3회말 KT 문상철을 상대로 초구를 던지기 전 피치클락을 위반해 볼 하나를 내줬지만,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의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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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영 심판이 22일 수원 한화-KT전에서 3회말 한화 코디 폰세에게 피치클락 위반을 알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