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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곳을 바라보는 손흥민의 모습. /AFPBBNews=뉴스1 |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21일(한국시간) "케인이 올해 발롱도르를 노리고 있다. 과거 토트넘에서 얻지 못한 기회를 뮌헨에선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케인은 '발롱도르 수상을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맞다. 100% 그렇다"며 "지난 시즌 40골을 넘게 넣었지만 팀이 우승하지 못해 내가 받을 가능성이 없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케인은 올 시즌 공식전 37경기에 출전해 32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는 21골6도움으로 분데스리가 득점 부문 1위를 달린다. 뮌헨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는 무려 44골(12도움)을 넣으며 펄펄 날았다.
토트넘 시절 2015, 2016, 2021년 세 번이나 EPL 득점왕에 올랐던 케인은 발롱도르 수상과 거리가 멀었다. 토트넘이 리그와 유럽대항전 우승권 전력이 아닌 이유가 크다.그는 "토트넘 시절엔 아무리 많은 골을 넣어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발롱도르를 받을 수 없었다"고 속내를 전했다.
이어 "토트넘 시절 나의 발롱도르 최고 순위가 10위였다. 아마 (토트넘에 있었다면) 이 이상 순위를 받을 수 없었을 것이다"라며 현실적 상황을 설명했다.
케인은 "지금은 더 올라갈 수 있다. 더 큰 무대에서 더 존중받을 수 있다"며 "발롱도르를 받으려면 우승컵을 따고 40골 이상을 넣어야 한다. 그래서 올 시즌엔 가능성이 있다. 발롱도르는 내 목표다"라고 발롱도르 수상을 향한 욕심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난 확실히 이전보다 발전했다. 과거에 비해 선수로서 능력과 아우라를 더 존중받는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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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
사실 우승 경험이 아직 없는 손흥민도 케인과 비슷한 마음일 수도 있다. 토트넘에서 10시즌째 뛰고 있지만 EPL 우승은 물론 아직 컵대회 우승도 전무 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발롱도르 최고 순위는 EPL 득점왕 직후였던 2022년 11위다.
최근 손흥민이 뮌헨 이적설이 터졌을 당시 영국 언론도 이를 지적한 바 있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해 있다. 뮌헨은 올 여름에 손흥민을 데려오려 한다"며 "손흥민에게 뮌헨은 '가장 매력적인 대안 중 하나'일 것이다. 우승 타이틀을 놓고 경쟁할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달 초 독일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도 손흥민의 뮌헨 이적설을 전하며 "선수 커리어의 마지막 단계에 와있는 손흥민은 더 큰 야망을 가진 팀에서 뛰는 걸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여러 빅클럽들이 그를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손흥민은 토트넘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실행하며 2026년 여름까지 계약 기간을 늘렸다. 하지만 손흥민이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난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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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왼쪽)과 손흥민.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