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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오태곤이 22일 두산 베어스와 개막전에서 8회말 역전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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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을 날리는 오태곤. |
SSG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5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개막전에서 8회말 대타 오태곤의 투런 홈런으로 6-5 승리를 챙겼다.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이지영(포수)-박성한(유격수)-하재훈(우익수)-고명준(1루수)-박지환(3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두산 타선은 이날 김민석(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강승호(3루수)-양석환(1루수)-오명진(2루수)-박준영(유격수)-정수빈(중견수)으로 맞섰다.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 1선발의 대결은 싱겁게 끝났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콜 어빈이 5이닝 동안 92구를 던져 7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4실점했고 SSG 드류 앤더슨은 3⅔이닝 동안 88구를 뿌려 4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앞서간 건 SSG였다. 두산 선발 어빈의 제구가 흔들리며 2회말 연속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하재훈과 고명준의 연속 적시타, 최지훈의 희생플라이로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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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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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 |
SSG는 5회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한유섬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았고 이지영의 희생번트에 이은 박성한의 유격수 땅볼 때 5-5 동점을 만들었다.
6회 두산에 뼈아픈 1점을 더 내줬다. 2사에서 정수빈과 김민석에게 연달아 볼넷을 허용했고 김재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5-6으로 끌려갔다.
앤더슨이 조기 강판된 뒤 한두솔, 이로운, 김건우, 김민, 노경은까지 등판시키며 SSG는 승리 욕망을 나타냈다. 이날 SSG랜더스필드엔 2만 3000명의 만원관중이 운집했다. 올 시즌 KBO리그 첫 번째 매진이자 3년 연속 개막전 매진 기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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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을 친 오태곤(오른쪽)과 함께 기뻐하는 김광현. |
만원관중 앞에서 절대 승리를 내줄 수 없다는 SSG의 강한 열망은 결국 '약속의 8회'에 결실을 맺었다. 8회초 노경은에 이어 마무리 조병현까지 투입하며 실점없이 막아낸 SSG는 8회말 1사에서 박성한이 바뀐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고 하재훈의 타석에 대타로 나선 오태곤이 볼카운트 1-1에서 시속 150㎞ 몸쪽 직구를 강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경기 시작 후 3시간여 동안 끌려만 다니던 SSG가 드디어 역전을 이뤄낸 순간이었다.
시즌 첫 번째 대타 홈런이자 개인 통산 5번째 대타 아치를 그렸다. 동시에 개막전에서 처음 보는 손맛이기도 했다.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조병현은 강승호를 2루수 뜬공, 양석환을 삼진아웃, 대타 김인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준영을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은 시즌 첫 승리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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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