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만? 故 김새론의 '아저씨'..윤시윤 "악플 안쓰러, '꼬맹이' 위해 '선플' 부탁" 재조명 [스타이슈][종합]

김나라 기자 / 입력 : 2025.03.2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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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새론, 윤시윤 /사진=윤시윤 인스타그램 캡처
왼쪽부터 김새론, 윤시윤 /사진=윤시윤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윤시윤(38)이 '마녀보감' 상대역으로서 14세 연하의 고(故) 김새론을 대했던 태도가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윤시윤은 지난 2016년 7월 16일 종영한 JTBC 20부작 사극 '마녀보감'으로 김새론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윤시윤은 29세였으며, 김새론은 15세에 불과했다.


이에 무려 '14세'라는 나이 차이가 큰 화제를 모았는데,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김새론은 "윤시윤 오빠는 동안이고 성격도 밝으셔서 나이 차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 워낙 편안하게 대해 주시니까 금방 친해졌다. 본인 신이 아니어도 최대한 제게 맞춰주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고마웠다"라며 케미의 공을 돌렸었다.

윤시윤 또한 종영 바로 다음 날인 2016년 7월 17일 팬카페에 '부탁 하나만 하자!'라는 제목의 글을 써, 김새론에 대해 언급했다. '마녀보감'이 그해 1월 해병대 만기 전역 후 출연한 복귀작이었던 만큼, 군 시절 고충을 떠올린 윤시윤. 그는 "나이 먹은 거 운운하고 자존심까지 짓밟혔을 때, 그때도 눈물 나게 떠올린 게 있었다. 14살이나 어린, 인형처럼 이쁘고, 그 누구보다 예쁘게 우는 연기 천재 이 녀석을 어떻게 만날 거라 생각했을까요. 꿈에도 몰랐어요. 군대에서 무시당하던 순간순간 그 녀석들은 알았을까요, 보여주고 싶네요. 니들이 하찮게 봤던 나, 그 윤시윤의 상대역을 보라고, 단 하나. 단 한 사람. 내가 돌아가서 어떤 작품을 만날까. 어떤 상대역과 함께할까. 이렇게 초라하고 하찮은 나와 기적이란 이름으로 과연 함께할 그는 누굴까"라고 20대 후반 늦깎이 입대의 설움 끝에 만난 김새론과의 작업에 감격을 금치 못했다.

윤시윤은 "그제 (김)새론이와 마지막 컷을 찍는데 이것들이 파노라마처럼 흘러가는 거예요. 이제 또 그와의 연기는 끝입니다. 인연이라는 기적 너무나 크고 겸손해집니다. 그렇게 인연이란 건 예상치도 못하게 다가오고, 그것들을 받아들이며 행복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 다음 인연을 만나기 위해 다음 걸음을 걷겠습니다"라며 "그런 의미에서 한 가지만 부탁하죠. 14살이나 어려 이젠 작품에서 만나기 힘든 우리 꼬맹이, 포털에 있는 이 녀석 기사에 '김새론 최고였다'는 응원 댓글 하나 남겨주시는 거 부탁해요. 나쁜 녀석들이 자꾸 악플을 달아 너무 안쓰럽던데.. 전 지금 하나 남기러 갑니다! 우리 그 격려 한마디 쓰러 가죠!"라고 진심을 전했다.


고인이 된 김새론을 두고 폭로전이 난무하는 상황인 만큼, '아저씨' 원빈과 함께 윤시윤의 '진정한 어른'다운 면모가 새삼 놀라움을 안기며 네티즌들의 감동을 자아내고 있는 이유다.

김새론은 2월 16일 향년 25세 일기로 하늘의 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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