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 폭발' 광주에 엄청난 타격, 조성권 부상→극장골 허용 '2-3 패배'... 포항은 5G만에 첫 승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3.22 21:20
  • 글자크기조절
고개 숙인 광주FC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고개 숙인 광주FC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FC 입장에선 타격이 큰 경기였다. 반면 포항스틸러스는 5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광주는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포항에 2-3으로 패했다. 이 경기는 광주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일정으로 연기된 바 있다. 양 팀은 90분 동안 혈투를 벌였으나 포항이 후반 추가시간 10분 강현제의 극장골에 힘입어 승점 3을 챙겼다.


이로써 광주는 1승3무1패(승점 6)로 리그 7위에 탈출했다. 올 시즌 첫 승을 거둔 포항은 1승2무2패(승점 5)를 기록, 리그 최하위(12위)에서 10위로 뛰어올랐다.

광주는 승점을 놓쳤을 뿐 아니라 팀 센터백 조성권이 후반 막판, 포항 어정원과 공중볼 경합을 벌이다가 충격을 입는 부상을 당했다. 조성권은 머리부터 강하게 떨어지면서 한동안 정신을 잃은 모습이었다. 결국 구급차에 실려 나갔다.

이정효 광주 감독도 구급차 옆으로 다가가 조성권의 몸상태를 살피며 걱정했다. 부상 상황과 관련해 강하게 어필하는 모습도 잡혔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광주는 곧바로 결승골까지 얻어맞았다.


광주 첫 골의 주인공도 조성권이었다. 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인혁의 헤더 슈팅이 막고 나왔으나 골문 앞에 있던 조성권이 재차 밀어넣었다.

포항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1분 팀 베테랑 오베르단이 중거리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슈팅이 다소 평범했으나 김경민 광주 골키퍼의 볼 처리가 아쉬운 순간이었다.

부상으로 구급차에 실려나간 광주FC 조성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상으로 구급차에 실려나간 광주FC 조성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양 팀은 골대 불운도 나왔다. 먼저 전반 28분 광주 이강현의 헤더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혼전 상황에서 포항 선수들이 어떻게든 공을 걷어냈다. 전반 29분 광주 코너킥 찬스에서의 헤이스 슈팅도 황인재 포항 골키퍼에게 걸렸다.

하지만 포항도 전반 33분 공격수 조르지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고개를 숙였다. 못 넣는 것이 상당히 아쉬운 상황이었다.

포항은 후반 25분 이호재의 페널티킥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광주도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주세종이 올린 공을 브루노와 안영규가 머리로 한 차례씩 골대 반대편으로 공을 보냈다. 마지막에는 헤이스가 헤더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광주는 웃을 수 없었다. 후반 막판 조성권의 부상과 극장골까지 허용해 씁쓸한 결과를 남겼다.
기자 프로필
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