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찬의 개인 첫 3안타 경기, 염경엽 기대에 완벽 부응! 좌완 선발 저격 카드 찾았다

잠실=박수진 기자 / 입력 : 2025.03.2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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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롯데전에서 4회 2루타를 치고 기뻐하는 송찬의. /사진=뉴스1
22일 롯데전에서 4회 2루타를 치고 기뻐하는 송찬의. /사진=뉴스1
송찬의.
송찬의.
개막전 딱 1경기였지만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의 계산대로 흘러갔던 경기였다. 야심차게 기용했던 지명타자 송찬의(26)가 3안타를 기록하며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기 때문이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개막전서 12-2로 크게 이겼다. 1회 3득점, 3회 4득점하며 7-0까지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완벽한 공수 조화를 이뤘던 경기였다. 말 그대로 선발 투수 치리노스가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고 타자들도 잘 쳤다. '3-4-5' 타순인 LG 클린업 트리오(오스틴-문보경-오지환)가 모두 타점을 올려준 것도 컸지만 6번 지명타자 송찬의의 3안타 경기도 의미가 있었다.

이날 송찬의의 선발 기용은 염경엽 감독이 일찌감치 정한 카드였다. 롯데의 개막전 선발이 좌완 찰리 반즈였던 부분도 있었지만, 송찬의는 LG가 장기적으로 키워야 할 타자였기에 더욱 그랬다. 염 감독은 지난 시범경기 기간 "송찬의를 비롯해 문정빈, 이주헌 등은 야수에서 우리 팀이 키워야 할 카드"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송찬의는 개막전부터 염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3회 첫 타석 무사 1,2루 상황에서 희생 번트를 시작으로 4회말 날카로운 좌익선상 적시 2루타, 6회말 중전 안타, 8회말 깔끔한 우전안타로 본인의 첫 3안타 경기를 완성해냈다. 송찬의의 한 경기 최다 안타 경기는 2022년 10월 7일 창원 NC전에서 기록한 2안타였다. 2018 드래프트로 LG 유니폼을 입은 송찬의는 입단 후 8년 만에 시즌 첫 경기에서 본인의 1경기 최다 안타 기록을 새롭게 쓴 것이다.


염경엽 감독의 평소 지론인 성공 체험을 개막전부터 한 것도 매우 고무적이다. 지속적인 성공체험을 바탕으로 본인의 커리어를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는 것이 염 감독의 생각이다. 시즌을 운영하는 사령탑 입장에서도 좌완 선발을 겨냥할 수 있는 우타자를 하나 확보한 것이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나란히 3안타를 때려낸 오지환과 송찬의가 전체적으로 타선을 잘 이끌어줬다. 특히 송찬의의 개막전 타점과 개인 첫 3안타를 축하한다"고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염경엽 LG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염경엽 LG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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