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본 축구대표팀 공격수 쿠보 타케후사. /AFPBBNews=뉴스1 |
쿠보는 지난 20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7차전 홈 경기에서 1골1도움 맹활약을 펼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일본의 승리는 의미가 컸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아시아 예선 각 조 1, 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는데, 최소 2위를 확보한 일본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국 48개국 중 공동 개최국인 미국, 캐나다, 멕시코를 제외하고 가장 먼저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
이날 경기 해결사는 쿠보였다. 일본은 바레인의 수비에 막혀 후반 중반까지 유효슛을 단 한 차례도 때리지 못했다. 하지만 쿠보는 후반 21분 카마다 다이치에게 환상적인 침투 패스로 선제골을 도왔다. 이어 후반 42분 박스 왼편에서 니어포스트로 슈팅해 직접 득점도 올렸다.
이제 쿠보의 시선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으로 향해있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22일 "쿠보가 다음 북중미 월드컵까지 세계적 강팀들과 경기하고 싶다고 간절히 열망했다"고 보도했다.
![]() |
쿠보 타케후사(왼쪽)가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이어 "물론 강팀과 평가전을 잡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 유럽에선 네이션스리그가 열린다. 하지만 어려울수록 소통을 통해 경기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오는 10, 11월 평가전이 일본에서 열리기 때문에 협회는 더 좋은 상대를 요구할 위치에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쿠보는 A매치 상대로 유럽 전통 강호 이탈리아, 아프리카 강호 모로코를 언급했다. 그는 "강팀과 경기는 우리가 도전자 입장에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쿠보의 절친이자 라이벌인 이강인은 이날 한국 대표팀에서 소집해제 됐다. 이강인은 지난 20일 오만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에서 환상적인 침투 패스로 황희찬의 선제골을 도왔다. 하지만 후반 35분 발목 부상을 당해 쓰러졌다.
이강인은 이날 오후 홍명보 감독과 면담한 결과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요르단전에서 뛰지 않고 파리 생제르맹(PSG) 복귀를 결정했다.
![]() |
한국 축구대표팀 이강인(가운데). /사진=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