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긴장해라, '충격과 공포' 안겼던 요르단 에이스 또 출격... '김민재→이강인 제외' 亞컵 때보다 더 최악인데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3.23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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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왼쪽)과 손흥민. /AFPBBNews=뉴스1
이강인(왼쪽)과 손흥민. /AFPBBNews=뉴스1
한국은 지난 해 충격과 공포를 안겼던 '요르단 에이스' 무사 알타마리(28·스타드 렌)와 한 번 더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8차전에서 요르단과 홈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한국은 지난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 7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아쉬운 결과였다. 오만전 무승부로 한국은 4승3무(승점 15)를 기록, 3차 예선 B조 선두를 유지했으나 다른 팀들의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특히 다음 상대 요르단이 7차전에서 팔레스타인을 잡아내고 조 2위(승점 12)로 뛰어올랐다.

B조 3위 이라크도 요르단과 같이 3승3무1패(승점 12)를 기록 중이다. 한국이 흔들린다면 최악의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선 3개 조 각 1~2위의 6개 팀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각 조 3~4위의 6개 팀은 다시 2개 조로 나뉘어 4차 예선을 거쳐야 한다. 1위팀에만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4차 예선에서 조 2위를 기록한 두 팀은 맞대결을 펼치고, 여기서 승리한 팀이 '마지막 관문' 대륙별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다.


애초 한국은 지난 오만전에 이어 요르단까지 잡았다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월드컵 진출을 조기 확정 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오만전 무승부로 계획이 틀어졌다. 오히려 조 3위까지 떨어져 월드컵 본선 직행 찬스를 놓칠 위기에 몰릴 수 있다.

일단 한국은 요르단전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여유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요르단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가슴 쓰라린 기억도 있다. 지난 해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4강에서 맞붙었는데, 한국이 요르단에 0-2 완패를 당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한국은 아시안컵 결승에 오르지도 못했다. 당시 한국은 핵심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경고 누적 징계로 요르단전에 결장했다.

무사 알타마리. /AFPBBNews=뉴스1
무사 알타마리. /AFPBBNews=뉴스1
무엇보다 요르단 에이스 알타마리가 매서운 공격력으로 한국의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현재 알타마리는 '유럽 빅리그' 프랑스 리그앙에서 활약 중이고, 지난 1월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몽펠리에(프랑스)에서 스타드 렌으로 이적했다. 한국의 경계대상 1호로 꼽힌다. 알타마리는 지난 팔레스타인전에서도 1골 1도움을 몰아쳤다.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반면 한국은 아시안컵 때보다 상황이 더 안 좋아졌다. 부상 때문이다. 한국은 이번에도 김민재가 뛰지 못한다. 소속팀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소집명단에서 제외됐다. 여기에 추가 부상자까지 발생했다. 오만전에서 부상을 당한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백승호(버밍엄시티), 또 센터백 정승현(알와슬) 소집 해제됐다. 한국 입장에선 더욱 긴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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