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조성권과 충돌... 포항 어정원 사과문 "연락해 미안한 마음 전했다, 하루빨리 쾌유하길"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3.2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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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 어정원(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스틸러스 어정원(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포항스틸러스 어정원(26)이 사과문을 통해 진심을 전했다.

어정원은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경기 중 발생한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는 글을 업로드했다.


지난 2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 광주FC의 경기. 스코어 3-2로 포항이 승리한 가운데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광주 센터백 조성권이 부상을 당했다. 조성권은 어정원과 공중볼 경합을 벌이다가 충격을 입는 부상을 당했다. 조성권은 머리부터 강하게 떨어지면서 한동안 정신을 잃은 모습이었다. 결국 구급차에 실려 나갔다.

이정효 광주 감독도 구급차 옆으로 다가가 조성권의 몸 상태를 살피며 걱정했다. 부상 상황과 관련해 강하게 어필하는 모습도 잡혔다.

어정원은 사과문을 통해 "헤더 경합 상황에서 타이밍을 놓쳐 멈추는 과정에서 조성권과 충돌이 일어났다"면서 "그 이후 저는 빠르게 자리를 복귀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상황을 파악했다. 미안한 마음과 함께 조성권의 상태가 걱정돼 다가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그 과정에서 광주 선수단의 제지가 심했다. 사과를 전하려는 뜻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게 돼 유감스럽다. 불편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구급차에 실려 나가는 광주FC 조성권(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구급차에 실려 나가는 광주FC 조성권(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어정원은 "무엇보다 조성권에게는 연락을 통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하루빨리 쾌유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조성권은 큰 부상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권은 부상 이후 SNS에 "정말 괜찮다. 다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 걱정과 위로의 메시지에 일일이 답장하지 못해 죄송하다. 금방 회복할 테니 경기장에서 뵙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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