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희귀암 투병 중 스케줄 소화 "방사선 치료로 힘 없었지만.." (보고싶었어) [종합]

최혜진 기자 / 입력 : 2025.03.2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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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도현이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광화문 연가' 프레스콜에 참석해 열연을 하고 있다.  '광화문연가'는 생의 마지막 순간을 앞둔 '명우'와 그를 추억 여행으로 이끄는 인연술사 '월하'가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들여다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내년 1월 5일까지 공연된다. 2024.10.29 /사진=김창현 chmt@
가수 윤도현이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광화문 연가' 프레스콜에 참석해 열연을 하고 있다. '광화문연가'는 생의 마지막 순간을 앞둔 '명우'와 그를 추억 여행으로 이끄는 인연술사 '월하'가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들여다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내년 1월 5일까지 공연된다. 2024.10.29 /사진=김창현 chmt@
/사진=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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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YB의 보컬 윤도현이 희귀암 극복기를 털어놨다.

지난 22일 방송된 ENA 예능 프로그램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 3회에서는 대한민국 록 밴드의 대명사 YB 리더 윤도현이 MC 최화정과 김호영을 비롯, YB 멤버 전원을 자신의 찐 단골집으로 초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화정이 올해로 데뷔 30주년에 빛나는 YB를 위한 떡 선물을 준비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최화정과 김호영, 그리고 윤도현은 본 게임 전 떡튀순(떡볶이, 튀김, 순대) 세트로 워밍업은 물론 침샘을 자극하는 먹방으로 시청자들의 허기짐을 달랬다.

어떤 메뉴를 주문해도 단 한 번도 실망을 안긴 적이 없다는 윤도현의 십년지기 단골 가게는 싱싱한 백골뱅이부터 시그니처 메뉴인 보들보들하고 촉촉한 식감이 매력적인 닭 한 마리와 면치기를 부르는 칼국수까지 완벽한 보양식 라인업으로 군침을 돌게 했다. 여기에 닭 요리와 어울리는 윤도현만의 소스 먹팁도 더해져 더욱더 다채로운 밥상을 완성했다.

그런가 하면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에서 최초로 공개한 소문의 귀신 썰도 들을 수 있었다. 윤도현이 잠시 일산에 거주하던 시절, 윤도현을 포함한 가족 전원이 모두 목격했다는 이 귀신은 비 오는 날마다 나타났다는 것. 이에 김호영이 실제로 대박이 났냐는 질문을 하자 박태희는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언급했고 이를 들은 윤도현이 귀신에게 공을 돌려 모두를 폭소케 했다.


교과서에도 실릴 만큼 대히트를 친 YB의 명곡이자 박태희가 작사, 작곡한 '나는 나비'의 눈물겨운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됐다. 특히 멤버들의 거센 반대가 있었음에도 박태희가 밀어붙여 결국 초대박이 나 윤도현의 자작곡 200개와 견줄 수 있을 정도로 저작권료가 어마어마하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무엇보다 고(故) 신해철이 YB 회사에 들어오고 싶어 했다고 깜짝 고백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윤도현에 따르면 신해철은 아카펠라부터 재즈, 일렉트로닉 등 미발표곡만 100곡이 넘어 있었을 정도로 음악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었다고. 그의 제안에 대해 많은 고민을 나눴고 활발하게 음악적 교류를 하던 중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며 짙은 그리움을 표했다.

지난 2023년 암 투병 사실을 알린 윤도현은 아픈 몸을 이끌고 라디오와 뮤지컬 스케줄은 소화했지만 방사선 치료 당시에는 힘이 없어 공연은 병행할 수 없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를 계기로 새로운 일에 도전할 힘이 생긴 데 이어 YB 사상 최초 헤비메탈 앨범인 'Odyssey'도 낼 수 있었다고 덧붙여 뭉클함을 더했다.

한편 윤도현은 2021년 림프종의 일종인 희귀성 암 위말트 림프종 진단을 받고 3년 간의 투병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완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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