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부상이 1루코치 때문? 결국 코치가 직접 입 열었다

광주=김우종 기자 / 입력 : 2025.03.2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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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 리그 개막전 NC다이노스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친 KIA 김도영(왼쪽)이 윤해진 코치 옆에서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 리그 개막전 NC다이노스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친 KIA 김도영(왼쪽)이 윤해진 코치 옆에서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 리그 개막전 NC다이노스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친 KIA 김도영(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 리그 개막전 NC다이노스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친 KIA 김도영(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도영 부상이 1루코치 때문?→결국 코치가 직접 입 열었다, 맹비난에도 "저는 괜찮아요" [광주 현장]

KIA 타이거즈의 핵심 타자인 김도영(22)의 부상에 불똥이 엄한 곳으로 튀었다. 바로 KIA 타이거즈의 1루 주루 코치를 맡고 있는 윤해진(36) 코치였다.


김도영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지난 2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 KIA의 경기. 김도영은 3회말 부상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낸 뒤 2루를 순간적으로 노리는 듯하다가 1루로 귀루했다. 이 과정에서 김도영은 햄스트링 쪽에 통증을 느끼고 말았다. 이내 KIA 트레이너가 나와 김도영의 상태를 살폈고, 더 이상 경기에 뛸 수 없다는 신호가 들어갔다.

그런데 이 장면을 두고 일부 팬들이 KIA의 1루 주루 코치를 맹비난했다. 일부는 1루 코치가 2루로 가라고 지시한 것 아니냐는 헛소문을 퍼트렸고, 또 다른 일부는 왜 1루 코치가 김도영을 빨리 저지하지 않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비난은 KIA 타이거즈 구단의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널과 김도영의 SNS를 향해서도 쏟아졌다. 윤 코치를 향한 원색적인 비난이 도를 넘은 상황.

결국 모든 게 사실이 아니었다. 23일 NC전을 앞두고 챔피언스필드에서 스타뉴스와 만난 윤 코치는 "본인이 판단해서 플레이를 펼치다 그렇게 됐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낸 뒤 "아마 개막전이라 많이 (기분이) 올라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코치는 2루 진루를 위해 팔을 돌렸다거나 멈춤 사인에 관한 질문에도 "그런 적 없다. 1루에서는 아무래도 타자 주자가 알아서 하는 경우가 많다"고 답했다. 실제로 3루에서는 주루 코치의 판단이 절대적이지만, 1루의 경우 타자 주자가 직접 타구를 확인하고 주루 플레이를 펼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 리그 개막전 NC다이노스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친 KIA 김도영(가운데)이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더그아웃으로 돌아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2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 리그 개막전 NC다이노스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친 KIA 김도영(가운데)이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더그아웃으로 돌아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2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 리그 개막전 NC다이노스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친 KIA 김도영(가운데)이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더그아웃으로 돌아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2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 리그 개막전 NC다이노스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친 KIA 김도영(가운데)이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더그아웃으로 돌아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코치 역시 일부 팬들의 비난 섞인 목소리를 알고 있는 듯했다. 하지만 그는 "아, 저는 괜찮습니다. 괜찮아요"라면서 "(김)도영이만 빨리 쾌유하길 바랄 뿐입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김도영도 부상을 당한 날 이런 팬들의 목소리를 듣기라도 한 듯, 개인 SNS를 통해 "안녕하세요. 부상에 대해서, 온전히 저의 잘못입니다.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도영은 "한 경기 만에 사라져서 죄송합니다. 금방 돌아오겠습니다. 꼭"이라며 사과의 뜻을 전한 뒤 다음을 기약했다.

한편 천만다행으로 김도영은 햄스트링 파열 등의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KIA 관계자는 23일 경기에 앞서 "광주 선한 병원과 서울 세종 스포츠 정형외과, 그리고 리온 정형외과까지 세 곳의 소견이 모두 정확하게 일치했다"면서 "김도영은 그레이드 1 진단(부분 손상)을 받았다. 일단 우려했던 것보다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 않아 다행이다. 김도영은 2주 후 재검진을 받을 계획이다. 재검진을 받은 뒤 정확한 복귀 시점을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사령탑인 이범호 KIA 감독도 김도영에 대해 "재검진을 받으면 확실한 복귀 시점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면서 "부상자는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게 야구다. 이제 저희 선수들이 (김)도영이가 올 때까지 힘을 내서 잘 준비하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각오를 재차 다졌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3회 출루 후 햄스트링 부위를 움켜쥐고 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3회 출루 후 햄스트링 부위를 움켜쥐고 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3회 좌전 안타를 친 뒤 주루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3회 좌전 안타를 친 뒤 주루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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