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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박성한이 22일 두산전에서 오른 손목에 공을 맞고 쓰러져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
SSG는 23일 오후 2시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유격수로 박성한 대신 안상현을 기용했다.
전날 死(사)구 충격 여파다. 22일 두산전 2회말 상대 선발 콜 어빈을 상대한 박성한은 볼카운트 2-2에서 시속 147㎞ 직구에 오른 손목 부위를 강타당했다.
한참 쓰러져 있던 박성한은 몸을 일으켰고 1루로 발길을 옮겼다. 3회엔 안타도 날렸고 8회엔 볼넷까지 골라나갔다. 1타수 1안타 3출루 활약했고 수비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숭용 감독은 이날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이지영(포수)-하재훈(우익수)-고명준(1루수)-안상현(유격수)-박지환(3루수)로 타순을 꾸렸다.
이 감독은 박성한 제외 결정에 대해 "타격이 조금 그럴 것 같아서 그렇게 결정했다. 상황에 따라서 대수비 정도는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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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한이 22일 경기 4회 안타를 날리고 있다. |
전날 선발 드류 앤더슨의 부진 속에 7명의 투수를 활용하는 총력전을 펼쳤고 오태곤의 극적인 역전 투런 홈런에 힘입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전날 많은 불펜을 가동한 상황에서 이날 선발 김광현의 호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김광현 또한 불안하면 빠르게 교체를 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 감독은 "어느 상황이든 그렇게 할 것이다. 투구 수도 어느 정도는 정해 놓지만 상황에 따라서 조금 더 갈 수도 있고 미리 바꿀 수도 있다"며 "개수는 딱 정해진 것보다는 첫 날이니까 웬만하면 무리는 안 시킬 생각을 하고는 있지만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홀드왕 노경은, 확실한 마무리로 자리한 조병현에 트레이드를 통해 필승조 김민까지 가세했기에 6이닝만 잘 버텨줄 수 있다면 승리에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이 감독은 "올해도 6이닝까지만 갈 수 있는 선발이 되면 경기를 풀어가는 데는 더 수월할 것 같다"며 "필승조들이 7,8,9회 확실해져 안정된 상황이고 (이)로운이와 (한)두솔이까지 올라오고 있다. (서)진용이도 조금 더 올라온다면 불펜 야구하기는 충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