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레전드' 리베리 충격 고백 "다리 절단할 뻔했어"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5.03.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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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리의 뮌헨 시절 모습. /AFPBBNews=뉴스1
리베리의 뮌헨 시절 모습. /AFPBBNews=뉴스1
프랑스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리베리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프랑스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리베리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프랑스 국가대표팀 출신 공격수 프랭크 리베리(42·현 살레르니타나 코치)가 현역 커리어 말년에 다리를 절단할 뻔했다고 털어놨다.

리베리는 22일(한국시간)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현역 마지막 시즌인 2022~2032시즌에 무릎이 아파서 오스트리아에 있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수술이 잘되었으나 5개월이 지나자 수술 부위의 감염으로 인해 다리를 잘라야 할 뻔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리베리는 "정말 무서운 경험을 했다. 삽입물을 제거했지만, 감염으로 인해 다리에 구멍이 생길 정도였다. 오스트리아 병원 응급실에서 12일이나 있었다. 다리를 자를 수도 있었던 아찔했던 기억"이라고 떠올렸다.

리베리는 한국 팬들에게도 유명한 축구선수였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과 맞붙기도 했다. G조에서 함께 묶인 한국과 프랑스는 1-1로 비겼다. 티에리 앙리가 전반 9분 선취골을 넣었고 박지성이 후반 36분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당시 리베리는 1-0으로 앞선 후반 15분 실뱅 윌토르 대신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스위스에 밀려 16강에 오르지 못했고 프랑스는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해 결승전서 이탈리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김남일(왼쪽)과 이영표(오른쪽) 사이에서 돌파하고 있는 리베리(가운데). /AFPBBNews=뉴스1
김남일(왼쪽)과 이영표(오른쪽) 사이에서 돌파하고 있는 리베리(가운데). /AFPBBNews=뉴스1
리베리(왼쪽)이 박지성(오른쪽)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리베리(왼쪽)이 박지성(오른쪽)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200년 프랑스 볼로뉴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리베리는 브레스트, 메츠, 갈라타사라이, 마르세유, 바이에른 뮌헨, 피오렌티나, 살레르니타나 등을 거쳤다. 2022년 10월 현역 은퇴를 선언하고 현재 살레르니타나에서 전술 코치로 일하고 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 시절 통산 425경기에서 124골을 몰아넣으며 세계적인 스타로 활약했다.

리베리는 2012~2013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을 달성한 뒤 UEFA(유럽축구연맹) 최우수 선수상까지 수상했지만 당시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에 밀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상을 받지 못했다. 당시 FIFA(국제축구연맹)는 투표 기간을 2주 가까이 연장하는 석연치 않은 조치를 해 많은 논란을 낳았다. 리베리의 득표율은 23.36%로 3위였고, 2위는 24.72%의 득표율을 기록한 리오넬 메시(38)였다. 호날두는 가장 많은 27.99%의 득표율로 상을 받았다.

이에 대해 리베리는 "그 상을 제외한 모든 상을 휩쓴 것 같다. 완벽한 시즌이었고 더 잘할 수 없었던 시기였다. 하지만 해명을 듣고 싶긴 하다. 미디어 사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었는데 2주 정도 지연된 이유를 아직도 이해할 수 없다. 투표가 제대로 진행됐다면 내가 이겼을 것"이라고 기억을 떠올렸다.

2014년 1월 진행된 발롱도르 수상자 인터뷰에 나선 호날두(왼쪽부터), 메시, 리베리의 모습. /AFPBBNews=뉴스1
2014년 1월 진행된 발롱도르 수상자 인터뷰에 나선 호날두(왼쪽부터), 메시, 리베리의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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