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절친, 타구에 몸 날리다 손가락 미세골절... '개막전 불발'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5.03.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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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왼쪽)와 엔카나시온.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이정후(왼쪽)와 엔카나시온.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엔카나시온. /AFPBBNews=뉴스1
엔카나시온. /AFPBBNews=뉴스1
이정후(27)의 절친으로 손꼽히는 외야수 제라르 엔카나시온(28·이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손가락 골절상으로 개막전 엔트리 승선이 불발됐다.

엔카나시온은 지난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에 위치한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7회초 시작과 동시에 우익수로 교체 출장했으나 2사 이후 랄피 벨라즈케즈의 타구를 수비하다 부상 교체됐다. 타구를 향해 몸을 날리는 다이빙 수비를 시도하다 부상을 당했고 터너 힐과 재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경기 다음 날인 23일 "MRI(자기공명영상) 검진 결과 엔카나시온이 왼손 4번째 손가락 미세 골절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엔카나시온은 국내 야구 팬들에게 이정후의 절친으로 잘 알려진 선수다. 시범경기나 훈련 때마다 이정후의 옆에서 함께 이야기를 자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나이도 1살 차이의 같은 또래다. 샌프란시스코 공식 SNS에 함께 촬영한 사진도 있을 정도다.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상이다. 엔카나시온은 이번 시범경기 20경기에 나서 타율 0.302(53타수 16안타) 2홈런 14타점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해줬다. 지명 타자와 코너 외야수를 오갈 수 있는 자원이었지만 개막전에 기용하지 못하게 됐다. 이번 시범 기간 3루수 맷 채프먼(32)과 함께 팀 내 최다 타점자로 지명타자 출장이 유력한 선수였기에 더욱 뼈아픈 부상이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 타석을 많이 소화하며 꽤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선수다. 지명타자를 잘 소화해줬던 선수기에 아쉽다. 선수 입장에서도 좋은 기회였을 텐데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엔카나시온의 결장 기간은 4주에서 5주로 보이지만 수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엔카나시온 역시 "(수술과 재활 중)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후(왼쪽)와 엔카나시온.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이정후(왼쪽)와 엔카나시온.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엔카나시온의 2025시즌 프로필 사진. /AFPBBNews=뉴스1
엔카나시온의 2025시즌 프로필 사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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