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완벽 부활, 랭킹 1000위도 못했는데→'올해 벌써 두 번 우승'... 日도쿄 국제대회 단식 정상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3.2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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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사진=뉴시스 제공
정현. /사진=뉴시스 제공
'한국테니스 간판' 정현(29)이 완벽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상당히 좋은 출발을 알렸다.

정현은 23일(한국시간) 일본 도쿄 와세다대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TTF) 와세다대 인터내셔널 오픈(총상금 1만 5000달러) 단식 결승에서 구마사카 다쿠야(일본)를 상대로 2-0(6-4 6-0)으로 승리,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정현은 2개월 만에 올해 두 번째 우승을 추가했다. 지난 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ITF 암만 미네랄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정현은 무려 5년 5개월 만에 국제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속단할 수 없으나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현은 2018년 호주오픈에서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4강에 진출해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부상과 부진을 거듭하면서 오랫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올해 벌써 두 번이나 우승해 자신감을 찾았다. 랭킹도 급상승했다. 올해 전까지만 해도 정현의 세계랭킹은 1104위로 1000위 밖이었다. 하지만 지난 암만 미네랄 대회 우승을 통해 676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랭킹은 더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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