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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사진=뉴시스 제공 |
정현은 23일(한국시간) 일본 도쿄 와세다대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TTF) 와세다대 인터내셔널 오픈(총상금 1만 5000달러) 단식 결승에서 구마사카 다쿠야(일본)를 상대로 2-0(6-4 6-0)으로 승리,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정현은 2개월 만에 올해 두 번째 우승을 추가했다. 지난 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ITF 암만 미네랄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정현은 무려 5년 5개월 만에 국제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속단할 수 없으나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현은 2018년 호주오픈에서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4강에 진출해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부상과 부진을 거듭하면서 오랫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올해 벌써 두 번이나 우승해 자신감을 찾았다. 랭킹도 급상승했다. 올해 전까지만 해도 정현의 세계랭킹은 1104위로 1000위 밖이었다. 하지만 지난 암만 미네랄 대회 우승을 통해 676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랭킹은 더 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