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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된 티아고 모타 감독. /AFPBBNews=뉴스1 |
유벤투스는 24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모타 감독과 결별한다"며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이와 함께 유벤투스는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새롭게 팀을 이끈다"고 전했다.
올 시즌에 앞서 유벤투스는 명가부활을 위해 모타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선수 시절 이탈리아 대표팀으로 뛰었던 모타 감독은 지난 시즌 볼로냐 감독을 맡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볼로냐는 5위를 차지해 구단 역사상 첫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냈다. 모타 감독도 이직에 성공,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으며 빅클럽을 지휘했다.
하지만 유벤투스의 성적은 좋지 못했다. 올 시즌 13승13무3패(승점 52)로 리그 5위를 기록 중이다. 선두 인터밀란(승점 64), 2위 나폴리(승점 61), 3위 아탈란타(승점 58)에 밀려 사실상 우승 도전은 물건너갔다. 현실적으로 UCL 진출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올 시즌 유벤투스는 무승부가 많아 '무벤투스'라는 웃지 못 할 별명이 생겼다.
최근에는 무승부도 하지 못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10일 아탈란타에 0-4로 패했다. 17일에는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0-3으로 크게 졌다. 결국 유벤투스는 모타 감독 경질이라는 버튼을 눌렀다.
'새 사령탑' 투도르 감독은 선수 시절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지도자 경력은 짧은 편이다. 조국 크로아티아 대표팀 코치를 지낸 뒤 우디네세(이탈리아), 하이두크 스플리트(크로아티아)를 이끌었으나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일찍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유벤투스 수석코치를 지낸 뒤에는 엘라스 베로나(이탈리아), 마르세유(프랑스)를 맡았다. 하지만 이 역시 기간이 짧았다. 전 소속팀 라치오(이탈리아)는 2024년 3월부터 6월까지 단 3개월만 이끌기도 했다.
그동안 유벤투스는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전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과 강하게 연결됐다. 만치니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에서 '세계 1위 연봉' 360억 원을 받아 화제가 됐다. 그러나 지난 해 10월 팀을 나와 현재 무직 상태다. 하지만 유벤투스의 선택은 투도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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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새 사령탑 이고르 투도르 감독. /AFPBBNews=뉴스1 |
그러면서 "투도르가 얼마나 팀을 맡을지에 대한 공식 발표는 없었다. 하지만 그의 계약은 오는 6월 30일까지 이어질 것이다. 투도르 감독은 UCL 진출을 노려야 하고, 이는 4위 안에 들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벤투스가 4위 이상을 차지한다면 투도르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6년 6월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