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 야말, 승부차기 실축했어도' 스페인, 네덜란드 꺾고 네이션스리그 4강... 프랑스·독일·포르투갈도 진출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3.2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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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민 야말이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스페인 대 네덜란드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이 승부차기 끝에 네덜란드를 꺾고 4강에 올랐다.

스페인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8강 2차전 홈 경기에서 3-3으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1차전 2-2 무승부를 펼친 양 팀은 2차전에서도 3-3으로 합계 스코어 5-5를 기록했다. 운명의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쟁취한 스페인은 대회 4강에 진출하며 대회 2연패를 위해 전진했다.

스페인이 앞서가면 네덜란드가 끈질기게 따라잡는 흐름이었다. 스페인이 전반 8분 만에 미켈 오야르사발의 페널티킥(PK)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팽팽한 흐름 속에 전반이 끝나고 네덜란드가 후반 초반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9분 멤피스 데파이의 페널티킥으로 균형을 맞췄다.

스페인은 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오야르사발이 때린 슛이 골키퍼가 막아내자 재차 헤더로 밀어 넣어 다시 앞서갔다. 그러자 네덜란드는 후반 34분 이안 마트센이 페널티박스 왼편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연장전에서도 양 팀은 한 골씩 주고받았다. 연장 전반 13분 '18살 신성' 라민 야말이 오른쪽 측면에서 박스 안까지 침투해 호쾌한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네덜란드도 끈질겼다. 연장 후반 4분 사비 시몬스가 PK로 기어이 세 번째 동점골을 만들었다.

기뻐하는 스페인 선수들. /AFPBBNews=뉴스1

승부는 승부차기에 접어들었고 네덜란드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네덜란드는 노아 랑, 스페인은 야말이 실축했고, 여섯 번째 키커에서 승부가 갈렸다. 도니얼 말론이 실축한 뒤 페드리가 성공하면서 스페인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이날 독일은 이탈리아와 3-3 무승부를 거뒀지만 지난 1차전 2-1 승리를 거둬 합계 스코어 4-3으로 4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은 1차전에서 덴마크에 0-1로 패했지만 2차전에서 5-2로 완승해 4강에 올랐다.

프랑스도 크로아티아와 1차전에서 0-2로 졌지만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4강에 안착했다.

이로써 4강 대진이 완성됐다. 스페인 대 프랑스, 독일 대 포르투갈 경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