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해진 호날두, 경기장 돌며 팬들에 일일이 인사 "멋진 밤이었어!"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5.03.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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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경기장을 돌고 있는 호날두. /AFPBBNews=뉴스1
직접 경기장을 돌고 있는 호날두. /AFPBBNews=뉴스1
직접 경기장을 돌고 있는 호날두. /AFPBBNews=뉴스1
직접 경기장을 돌고 있는 호날두.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사우디 알 나스르)가 고국 포르투갈 팬들에게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조제 알발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덴마크와 2024~2025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 리그 A그룹 8강 2차전 홈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1차전서 0-1로 졌던 포르투갈은 2차전을 3-2로 만들어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연장 전반과 연장 후반 각각 1골씩을 추가해 경기를 잡았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호날두는 전반 6분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후반 27분 2-1을 만드는 득점을 성공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후반 추가 시간 곤살로 라모스(파리 생제르망)와 교체되며 연장전은 소화하지 않았다. 이제 포르투갈은 이탈리아를 꺾고 올라온 독일과 오는 6월 4강 단판 승부를 치른다. 네이션스 리그 준결승과 결승은 모두 독일에서 열릴 예정이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호날두가 경기 종료 후에 보였던 행동에 주목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는 경기를 마치고 혼자 경기장을 돌며 4만 7천여 홈 팬들에게 일일이 손뼉을 치며 인사했다. 최고의 응원이었다는 의미의 엄지척도 날리며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호날두는 경기 직후 본인의 SNS에 "멋진 밤이었다"는 게시물도 올렸다.

호날두는 최근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덴마크에서 열린 8강 1차전서 라스무스 호일룬(22·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득점 직후 호날두를 상징하는 '호우 세리머니'를 따라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혀 문제없다. 호일룬이 나를 존중하지 않아서 그런 행동을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호일룬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다른 종목의 선수들도 나의 세리머니를 따라한다. 나에겐 영광스러운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호일룬도 '호우 세리머니'에 대해 "내 우상(호날두)을 위한 세리머니였다. 호날두를 조롱하는 것은 아니었다. 내 축구 커리어에 큰 영향력을 끼친 선수가 호날두다. 호날두 앞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한 것은 분명 엄청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호일룬은 2차전에서 득점하지 못한 채 대회에서 짐을 쌌다.

호날두가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호날두가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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