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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보물섬' |
배우 권수현이 '보물섬'에서 물오른 연기력으로 배우들과 케미를 뽐내고 있다.
권수현은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에서 서울지방검찰청 검사 '염희철'로 분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 가운데 회가 거듭될수록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염희철의 활약을 되짚어 봤다.
# 영원한 라이벌, 서동주와의 팽팽한 대립
염희철은 서동주(박형식 분)와 만나기만 하면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쳤다. 그는 동주의 연인이었던 여은남(홍화연 분)의 남편으로 등장, 아슬아슬한 삼각관계를 형성했다. 뿐만 아니라 희철은 은남과 함께 간 슈트 샵에서 기억을 잃은 동주와 마주쳤다. 그는 어리둥절해하는 동주에게 "야, 이 새끼야. 이건 또 무슨 개수작이야"라며 거칠게 멱살을 잡았다. 특히 희철은 동주가 기억을 잃었다고 솔직하게 말하자 분노와 경멸이 뒤섞인 눈빛을 내비쳐 보는 이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 첫눈에 반한 여은남과의 엇갈린 사랑
희철에게 은남은 처음부터 특별했다. 그는 큰아버지 염장선(허준호 분)에게 떠밀리듯 나간 맞선 자리에서 은남을 보자마자 반한 것. 이후 희철은 동주와 은남의 사이를 알면서도 모른척하는가 하면 이혼을 요구하는 은남에게 "은남 씨 생각보다 은남 씨 훨씬 더 많이 좋아해. 난 이혼 안 해. 안 할 거야"라며 담담하게 진심을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한 그는 혼인 위약금 때문에 돌아온 은남에게 자신이 이혼을 요구하면 위약금은 없을 테니 집에서 나가라고 말해 은남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 어려운 큰아버지 염장선과의 관계
학창 시절부터 희철은 장선이 권력을 이용해 럭비부 폭력 사건을 조작, 동주를 퇴학시키는 모습을 지켜봐왔다. 이에 그는 장선을 감히 거스를 수 없었다. 성인이 된 후에도 희철은 "혹시 이모 차국희 대표 검찰 들어간 것 때문에 갑자기 보자고 한 거야? 이모 별일 없을 거야. 큰아버지 계시잖아"라고 말하는 등 장선에게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온 바. 그런 그가 장선을 벗어나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처럼 권수현은 복잡한 내면을 지닌 '염희철'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그는 동주와의 날카로운 신경전부터 은남을 향한 외사랑, 그리고 장선과의 복잡한 관계까지 다양한 케미스트리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권수현이 전반부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캐릭터의 서사를 탄탄하게 쌓아온 만큼 후반부에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권수현을 비롯해 박형식, 허준호, 홍화연 등이 출연하는 SBS '보물섬'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