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cm 건장한 남자가 女육상 뛰었다" 트랜스젠더 선수 압도적 우승→美 충격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3.2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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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육상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트랜스젠더 선수 에이든 갤러거.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여자 육상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트랜스젠더 선수 에이든 갤러거.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미국의 한 고등학교 여자 육상 경기에서 트랜스젠더 선수가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한 고등학교 육상 경기에서 트랜스젠더 선수가 다른 선수들을 제압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 포틀랜드에 위치한 맥다니엘 고등학교에서 트랜스젠더 선수 에이든 갤러거가 여자부 육상 200m, 400m 경기에 출전, 모두 가장 먼저 라인을 통과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특히 갤러거는 400m 경기에서 57초 62로 신기록까지 세웠다. 2위를 기록한 선수보다 약 10초나 빠른 기록이었다. 그 누구도 상대가 되지 못했다. 갤러거는 200m에서도 25초 76으로 2위보다 1.5초 이상 앞섰다.

갤러거는 신장 180cm에 가까운 큰 키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몸무게도 70kg가 넘을 만큼 웬만한 여자 선수보다 좋은 신체 조건을 가졌다.


매체는 "갤러거는 지난 해에도 포틀랜드 고등학교 리그 챔피언십 여자 200m, 400m 경기에서 우승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갤러거의 우승 영상이 SNS를 통해 공유되자 많은 팬들이 문제점을 제기했다.

수영 선수 출신 라일리 게인즈도 "또 다른 날, 또 다른 남자가 여자 스포츠에서 우위를 점했다"면서 "갤러거는 시즌 기록을 세우고 가장 빠른 여자 선수보다 7초 이상 앞섰다. 그와 그의 부모님은 부끄럽지도 않은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여성 스포츠에서 남성 배제'라는 행정 명령을 내렸다. 해당 명령은 "최근 몇 년간 많은 교육기관과 운동 협회들은 남성이 여성 스포츠에 참가하는 것을 허용했다"면서 "이는 여성과 소녀들에게 불공평하고 위험한 일"고 규정했다.

하지만 이 학교는 모든 학생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고자 학생들이 일관되게 주장하는 성 정체성 운동, 또는 활동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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