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축구 미래' 아쉬운 근황, 이래서 대표팀 못 뽑혔나... '美 진출' 정호연, 1경기도 못 뛰었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3.2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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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왼쪽)과 정호연. /사진=미네소타 유나이티드 SNS
정상빈(왼쪽)과 정호연. /사진=미네소타 유나이티드 SNS
'한국 축구의 미래'로 평가받는 정호연(25·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이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도 못했다.

정호연은 지난 달 초 미국프로축구(MLS) 미네소타로 이적했다. 계약기간은 2027년 12월까지로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됐다. 미네소타에는 한국 공격수 정상빈도 있어 새로운 팀 적응이 수월할 것으로 보였으나, 현실적으로 주전 경쟁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올 시즌 미네소타는 리그 5경기를 치렀지만, 정호연은 단 1경기도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다.

부상이 있는 것도 아니다. 정호연은 직전 경기였던 23일(한국시간) LA갤럭시와 홈경기에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에릭 램지 미네소타 감독은 정호연을 끝내 내보내지 않았다.

경기가 워낙 치열했다. 양 팀은 한 골씩 주고받은 뒤 미네소타가 후반 42분 켈빈 예보아의 추가골에 힘입어 2-1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갤럭시도 후반 45분 카를로스 가르세스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경기 흐름이 한 쪽으로 쏠렸다면 정호연에게도 출전기회가 있을 뻔 했다. 그러나 데뷔전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반면 팀 동료 정상빈은 올 시즌 리그 5 전 경기를 뛰었다. 선발 출장은 1회였다.


앞서 미네소타 구단도 갤럭시전을 분석할 때도 "신입생 정호연, 오웬 지니가 뛸 수 있겠지만, 램지 감독이 베스트11을 어떻게 구성하든 선발 명단에 들지 못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정호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호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출전 기회 부족으로 인해 정호연은 이번 대표팀에 뽑히지도 못했다. 홍명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정호연 대신 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 원두재(코르파칸) 등을 선발한 바 있다.

2000년생인 정호연은 한국 축구 최대 유망주 중 하나로 꼽힌다. 2022시즌 K리그2 광주FC에서 프로 데뷔했고, 이듬 해 광주가 1부로 승격한 뒤에도 활약을 이어갔다. 정호연은 2023시즌 34경기에 출전하며 2골 4도움을 기록, 그 시즌 영플레이어상(신인상)을 차지했다. 지난 해에도 정호연은 36경기에서 5도움을 올렸다.

또 정호연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으로 활약한 바 있다. 성인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덕분에 미네소타 이적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새로운 팀에서 다소 힘든 적응기를 거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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