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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 CHOSUN 조선의 사랑꾼 |
24일 방송된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이용식이 사위 원혁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날 이용식은 '조선의 사랑꾼' 제작진을 지하 주차장으로 불러냈고, 그는 "작년에 모르는 사람이 들어와서 가족이 됐는데 아무래도 100% 따뜻한 공기는 아니다. 아직 어색한 부분이 있다"고 사위 원혁과 관계를 밝혔다.
이어 "얼마 뒤에 수민이가 팔복이(태명)를 낳는데 그 전에 집안 공기를 따뜻하게 만들고 싶다"면서 원혁과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두 사람의 낚시를 제안했고, 이용식은 솔깃한 반응을 보였다.
두 사람은 어색한 낚시를 이어갔고, 원혁은 "아버님하고 둘이 있을 기회가 쉽게 오지 않기 때문에 지금 너무 좋다. 정신없이 오다 보니까 결혼 1년 차가 되어가더라. 혹시라도 저랑 같이 지내면서 불편한 건 없으신지 궁금하다. 저도 노력을 한다고는 하지만 워낙 실수 투성이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에 이용식은 "처음에는 우리가 굉장히 어색했다. 근데 처음보단 우리 사이가 훨씬 부드러워지지 않았냐. 첫 단추를 잘못 끼면 다 엉키는 거다. 다 순서가 있다. 마음 급하게 먹지 말고 단추 끼듯이 천천히 가면 우리 사이도 좋아질 거니까 나는 걱정을 안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친구나 후배랑 같이 낚시하다가 난 한 마리도 못 잡고 같이 간 사람이 잡으면 약 오르다. 근데 사위가 잡았을 땐 '얘 실력 늘었네?' 싶고, 어느 때 보면 자랑스럽다. 이런 느낌이 들 때는 벌써 가족이 됐다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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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 CHOSUN 조선의 사랑꾼 |
이어 "현실적인 문제에 봉착하니 좀 멀리 생각하게 되더라. 팔복이가 태어나고, 내가 금전적인 부분을 케어해야 하는데 그럼 올해는 어느 정도 절약해야 하는지 그런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고 고민을 밝혔다.
이에 이용식은 "네가 그런 생각을 하는 날이 드디어 온 거다. 내가 너를 케어해 주는 것도 한도가 있다. 방송 출연 요청이 왔을 때 같이 나가고, 누굴 만나면 '원혁이는 언제 캐스팅해?'라고 말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면서 "네 나이에 내가 코미디언들이 돈을 벌던 곳이 밤업소였다. 하룻저녁에 내가 여섯 군데까지 다녀봤다. 그렇게 해서 수민이 낳고 내 집에서 사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어느 소속사에 소속된 적이 없다.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하는지 몰라도 한 번 혼자 일어서는 것도 괜찮다. 너 스스로 개척해야 할 때가 왔다. 이제는 너 스스로 전화를 걸어서 직접 출연하겠다고 해야 한다. 전국에 노래 교실이 굉장히 많다. 트로트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온다. 가수는 자꾸 무대에 서야 한다. 이런 노력을 안 하면 도태되는 거다. 고민만 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다. 걱정 근심 있으면서 하루 해결하고, 그 걱정을 가족들이 위로 해주면서 다음날 사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