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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24일 진행된 공식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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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생각에 잠긴 홍명보 감독(가장 앞). /사진=뉴시스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을 치른다.
대표팀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경기다. 한국은 현재 4승 3무(승점 15, 득실 차 +7)로 B조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2위 요르단(3승 3무 1패, 승점 12점, 득실 차 +6)과 3위 이라크(3승 3무 1패, 승점 12점, 득실 차 +2)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요르단전 경기 결과에 따라 1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승점을 꼭 따내야 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요르단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한국이 20일 고양에서 열린 오만전에서 1-1로 비긴 틈을 타 요르단은 21일 팔레스타인을 3-1로 완파하며 기세를 높였다. 조기에 대표팀 소집을 하며 지난 15일 요르단 암만에서 북한을 상대로 평가전까지 치렀다. 결과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한국과 비슷한 축구를 미리 경험한 셈이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024년 요르단과 3번이나 맞붙어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암만에서 열린 3차 예선 3차전에서는 2-0으로 완승을 했지만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는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아시안컵 4강전에서는 심지어 0-2로 패하기까지 했다. 절대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아시안컵에서는 홍명보 감독이 아닌 위르겐 클린스만 체제였지만 주축 선수들은 비슷하다.
홍명보호의 기세가 꺾인 점도 우려스럽다. 지난해 11월 19일 팔레스타인전을 1-1로 비기더니 오만전까지 이기지 못했다. 결국 중동 팀들의 밀집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다가 역습이나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둔 홍명보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상대의 밀집수비를 깨지 못했다. 다만 조금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클럽 팀에서도 그런 형태의 경기를 해봐서 깰 수 있는 방법은 분명 있다. 선수들과 전체적으로 공유를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만전과 비교했을 때 3명의 부상 이탈자가 생겼지만 대체 발탁은 하지 않았다. 홍 감독은 이에 대해서도 "아직 명확하게 공개할 수는 없지만 현재 준비된 선수들을 활용하려고 한다. 지금 있는 선수들 가운데 신성한 선수들을 활용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강인과 백승호 대신 양민혁(QPR)을 비롯해 배준호(스토크 시티), 엄지성(스완지 시티) 등의 파격 기용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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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오른쪽 위)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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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하고 있는 대표팀.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