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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승준 SNS |
병역 기피 논란으로 한국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가 "진실은 드러난다"라고 재차 심경을 드러냈다.
유승준은 25일 장문의 글을 적었다.
유승준은 과거 어린 시절 미끄럼틀에서 떨어진 사고로 얼굴 전체를 다친 일을 회상하며 "왼쪽 뺨과 눈썹에 난 상처는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아물었지만 그후로 인상을 쓰던지 얼굴을 지쁘리면 그 흉터부분이 자연스럽게 접히면서 주름이 생겼다. 그 주름과 상처를 볼때마다 그때의 아픈 기억이 떠오르곤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뼈가 부러지거나 상처를 받은 부분은 아물고 나면 더욱 단단해지고 강해진다? 정말 그럴까요?! 아니던데요! 아픈 상처는 꽤 오래갔고 그 상처가 완전히 아물었을때도 그전과 같지는 않았지요"라며 "상처란 오래가고 아무리 시간이 지나고 아물어도 그전 기능을 재대로 하지 못 할때가 많다. 눈에 보이는 몸만 그럴까요? 마음의 상처는 어떨까요? 저는 마음의 상처 때문에 평생을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무수히 많이 보았습니다 .연예인 후배중에도 마음의 상처와 병 때문에 힘들어하다 죽어간 이들이 한두명이 아니지요"라고 말을 이었다.
유승준은 "그들은 모두 악성 댓글이나 남을 향한 모독이나 비하, 혐오 발언 때문에 죽어 갔습니다. 잘 알다시피 대부분의 일들은 사실과 거리가 멀거나 부풀려 지거나 사실과 아무 근거 없는 루머들이 많았지요. 미디어(기자)들은 누구에게 질세라 사실확인도 하지 않은채 논란이라는 애매모한 글만 남긴채 한 인간을 나락으로 떨어 트리는 일을 아무 죄책감 없이 저지릅니다"라며 "진실은 언젠가는 드러납니다. 이 생에서 드러나지 않으면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 는날 모든것이 드러납니다. 우리가 아픈 말을 하는것은 우리도 힘든 세상에서 살아가느라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아서 그럴지 모르지요.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유승준은 입대를 앞두고 있던 2002년 해외 공연을 이유로 출국한 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면제를 받았다. 이에 병역 기피 의혹이 불거지며 한국 입국 금지 처분을 받게 됐다.
이후 2015년 유승준은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F-4) 체류자격으로 비자 발급을 신청했다. 하지만 LA 총영사관은 "유승준의 병역의무 면탈은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라며 거부했고 유승준은 2020년 10월 LA 총영사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결국 2심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지만 법무부의 입국 금지는 유지되고 있어, 그는 여전히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