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통증' 이정후 시범경기 복귀 '1볼넷 1득점'... 시범경기 타율 0.273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5.03.25 13:58

글자크기조절
- 가나다라마
- 가나다라마
- 가나다라마
- 가나다라마
- 가나다라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공식 SNS 갈무리

등 통증으로 고생했던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복귀전을 치렀다. 안타는 때려내지 못했지만, 볼넷으로 출루한 뒤 득점까지 올렸다.

이정후는 25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2025 MLB 시범경기에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6-4로 승리했다.

비록 안타는 치지 못하면서,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종전 0.300에서 0.273으로 하락했다.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900으로 줄어들었다.

빅리그 시범경기에 나선 건 지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11일 만이었다. 잠을 자다가 등 부위에 통증을 느낀 이정후는 주사 치료까지 받으며 회복에 전념했다. 그리고 전날(24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 캐츠전에서 복귀해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뒤 이날 빅리그 시범경기를 소화했다.

이정후는 1회말 팀이 1-0으로 앞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 타일러 홀튼을 상대로 싱커를 공략했으나 2루 땅볼에 그쳤다.

3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루 강습 땅볼 타구를 만들어냈다. 그렇지만 디트로이트 1루수 스펜서 토켈슨의 슬라이딩 캐치에 막히며 아웃되고 말았다. 토켈슨의 호수비였다.

이정후는 양 팀이 2-2로 맞선 5회말 1사 1루 기회에서 7구째 볼넷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패트릭 베일리의 2타점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역시 1루 땅볼 아웃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이정후는 8회초 시작을 앞두고 교체 아웃되며 이날 자신의 경기를 마쳤다.

이제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디트로이트와 한 차례 더 격돌한다. 이게 시범경기 최종전이다. 이어 28일 신시내티 레즈와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