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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왼쪽)과 데니 레예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박진만(49) 삼성 감독은 25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지금까지 별 문제 없다고 판단해서 주말 경기에 (원태인과 레예스가) 다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모두 개막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도중 오른쪽 어깨 관전 와순 손상 부상을 당한 원태인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다시 투구를 멈췄다. 레예스도 오키나와에서 청백전 도중 오른쪽 발등(중족골) 미세 피로골절로 조기 귀국했다.
원태인과 레예스는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와 컨디션을 체크했다. 원태인은 지난 23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3이닝 2피안타(1홈런)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 선두타자 정해원에게 홈런을 내줬지만, 이닝이 진행될 수록 상대 타자들을 잘 요리했다.
여기에 레예스도 25일 경북 경산시 삼성 라이온즈 볼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퓨처스리그 게임에서 선발로 등판, 2⅓이닝 5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회부터 3연속 피안타로 한 점을 내준 그는 2회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3회 1사 후 2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강판됐고, 후속 투수 김유현이 레예스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실점이 늘어났다.
박 감독은 "레예스는 오늘(25일) 던져서 더 확실히 체크를 해봐야 한다. 내일 정도에 확실히 윤곽이 나올 것 같다"면서도 "원태인은 무조건 주말에 들어갈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성은 28일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치르는데, 이때 원태인과 레예스가 나올 전망이다.
2021시즌부터 4년 연속 규정이닝(144이닝)과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원태인은 지난해에도 28경기에서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다승 타이틀을 획득했다. 지난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레예스도 첫 시즌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로 호투했고,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돼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올해 삼성은 원태인과 레예스에 아리엘 후라도와 최원태까지 합세해 호화 선발진을 구축했다. 비록 시즌 출발은 함께하지 못했지만, 빠른 시일 내 복귀하면서 삼성은 그나마 웃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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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 레예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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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