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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롯데웰푸드 본사 7층 대강당에서 제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는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열린 롯데웰푸드 제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인도 신공장 가동을 본격화하고 이를 통해 현지에서 롯데 브랜드 입지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월 준공된 인도 푸네 신공장을 본격 가동해 빙과 볼륨(Volume)을 확대하고, 하리아나 공장을 통해 빼빼로 브랜드 현지 생산을 준비함으로써, 인도 내 롯데 브랜드 입지를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 제과 및 식품 산업의 둔화로 경영 환경이 악화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4조443억원, 영업이익 157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0.5%, 11.3% 감소한 수치다.
최근 다양한 기호 식품의 등장과 인구 증가세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제과 및 식품 산업의 성장이 둔화하는 추세"라며 "또 환율, 기후온난화, 원자재 가격과 같은 외부환경의 큰 변동성으로 인해 경영 리스크 관리에 보다 많은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형마트, 이커머스 등 유통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이 대표는 "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매출 의존도 심화도 영업환경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국내외 식품사 간 경쟁 심화와 식품안전 규정 강화, 보다 다양해진 소비자 요구, 글로벌 기업의 국내 진출 등에 더해 불경기 장기화까지 앞으로 경영환경 역시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군HQ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 외에도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등 승인의 건 등도 원안대로 승인됐다.
특히 자기주식 소각을 위한 자본금 감소 건 승인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13만주 소각을 결의했다.
이 대표는 "품질 개선과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는 신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 제과 식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 영역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