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
뮌헨은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장크트르 파울리와 홈 경기에 대비해 팀 훈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훈련에 참여한 김민재의 모습도 공개됐다. 김민재는 이번 3월 A매치에 대표팀에 뽑히지 않은 토마스 뮐러, 세르주 그나브리, 에릭 다이어 등과 훈련을 진행했다.
뮌헨은 A매치 기간이 끝난 뒤인 29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장크트 파울리와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민재가 출전할지 관심이 쏠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합류하지 못한 김민재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7일 3월 A매치 대표팀 첫 소집에서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부상을 알면서도 강행군을 고집한 뮌헨에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그는 "김민재는 뮌헨과 우리 팀에서 굉장히 중요한 선수다. 조금 아쉬웠던 건 뮌헨이 선수를 보호하지 않다 보니 결과적으로 우리가 중요한 경기에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민재의 부상 위험 신호는 지난해부터 계속 있었다"며 "우리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중요한 경기라고 뛰게 하는 건 선수 보호 차원에 맞지 않아 과감하게 배려하고 휴식을 줬다"고 김민재를 명단에서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 |
팀 훈련에 참여한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갈무리 |
뱅상 콤파니 감독은 직전 김민재가 결장한 우니온 베를린전 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상황이 심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하지만 앞으로 몇 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 같다"며 "우리는 그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아킬레스건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김민재를 무리하게 출전시켰다는 지적이 있다. 올 시즌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 등 다른 센터백 자원들이 자주 부상에 시달렸고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의 강행군을 고집한 이유다.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문제는 지난 1월 독일 언론을 통해 처음 제기됐는데 콤파니 감독은 이후 약 두 달간 김민재의 무리한 출전을 감행했다.
지난 1월 독일 TZ는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다. 그는 '최대한 자주 출전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지만 아킬레스건 문제가 악화돼 장기 결장으로 이어진다면 뮌헨에 큰 재앙이 될 것이다"라고 우려한 바 있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전 이후부터 반 시즌 동안 아킬레스건 문제를 겪었고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로 매 경기 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재의 부상이 더 악화되지 않기 위해 휴식이 필요하단 독일 언론의 진단이 계속 이어지자 실제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에게 휴식을 부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 달에 한 경기 정도였고 나머지는 거의 풀타임 소화했다. 김민재가 결장한 경기는 1월에 호펜하임전 1경기, 2월 셀틱전 1경기, 3월 보훔전 1경기에 불과하다.
![]() |
뱅상 콤파니(왼쪽) 감독과 김민재.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