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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문정빈. /사진=김진경 대기자 |
염경엽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한화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송찬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정빈(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눈에 띄는 건 주전 좌익수 김현수의 선발 라인업 제외와 문정빈의 데뷔 첫 선발 출격이다. 문정빈은 가동초-잠신중-서울고 졸업 후 2022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8라운드 77순위로 LG에 지명된 우투우타 유망주. 서울고 주장 출신에 키 186㎝, 몸무게 90㎏의 건장한 체격에서 나오는 힘으로 장타력이 기대된 우투우타 외야수.
염경엽 감독은 "김현수는 클라이맥스 상황에 나갈 것이다. 이제 앞으로 그렇게 대타 요원을 만들 생각이다. 주전 선수들을 떼어놔서 경기 후반 중요한 상황에서 주전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끔 할 생각이다. 자연스레 젊은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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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문정빈. /사진=김진경 대기자 |
이에 염경엽 감독은 "또 젊은 선수들은 좋았을 때 나가야 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안 좋을 때 나가면 주전들보다 칠 수 있는 활약이 떨어진다. 또 (문)정빈이가 손맛을 봤는데 벤치에 있으면 타격감을 유지하기 쉽지 않다. 감이 뜨거울 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년 퓨처스리그 70경기 타율 0.199를 기록한 뒤 병역 문제를 먼저 해결한 문정빈은 지난해 5월 돌아와 퓨처스리그 28경기 타율 0.489(94타수 46안타) 6홈런 23타점, 출루율 0.529 장타율 0.840을 마크하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9경기 타율 0.214(28타수 6안타)로 주춤했으나, 전 경기 23일 잠실 롯데전에서 구승민 상대 8회 좌월 투런포를 때려냈다.
반면 김현수는 지난 2경기에서 타율 0.125(8타수 1안타)로 좋지 않았다. 상대 투수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다. 11년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한국 KBO리그로 돌아온 류현진은 이날 프로 커리어 20년 만에 처음으로 생일날 선발 등판을 하게 됐다. 지난해 첫 복귀전 상대가 LG였다. 류현진은 LG와 지난해 개막전에서 3⅔이닝 동안 삼진 하나 못 잡고 6피안타 3볼넷 5실점(2자책)으로 체면을 구겼다. 그러나 적응을 마치고 난 후 이후 2경기는 모두 잡아내며 LG전을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84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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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현수(오른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