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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문동주. |
김경문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LG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를 앞두고 "문동주가 27일 경기에 선발로 나온다. 3이닝 정도 던지고 그다음에 (조)동욱이가 이어서 나온다"고 확답했다.
당초 구상은 조동욱이 선발 등판하는 것이었으나, 순서를 바꿔 문동주-조동욱이 함께 이닝을 책임지는 형태가 됐다. 김경문 감독은 조동욱의 선발 등판 기회가 날아간 것에 "이기고 있으면 (조)동욱이가 막아서 승리 투수될 수 있다. 5~6이닝 던지는 건 버거운 일인데 막고 있으면 3이닝 잘 던지면 그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문동주는 지난해 5월 견갑골(어깨뼈) 부분 손상으로 2군으로 향했고, 9월에 또 한 번 어깨 통증이 찾아오면서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2024 프리미어12 대회에도 참가하지 않았고 올해 호주-일본 스프링캠프까지도 청백전 포함 실전 10경기에서 한 번도 뛰지 않으며 회복에만 전념했다.
스프링캠프 귀국하면서 4월 말 복귀가 예고됐으나, 회복 속도가 빨랐다. 두 번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3이닝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최고 구속이 시속 160㎞에 달할 정도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이날 한화는 김태연(좌익수)-문현빈(지명타자)-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임종찬(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류현진.
이에 맞서는 LG는 홍창기(우익수)-송찬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정빈(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2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컨디션 이슈로 빠졌던 안치홍이 복귀한 것을 제외하고는 기존과 동일한 라인업이다. 전날(24일) 포수 허인서, 외야수 이상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한화는 이날 좌완 김범수와 우완 김종수를 대신 등록했다. 문동주는 잠실까지 동행했으나, 경기에 맞춰 등록된다.
불펜 수를 늘린 것에 김 감독은 "상대적으로 지금 LG가 공격이 잘 되고 있으니, 우리는 평소보다 잘라 막기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상대가 타격감이 좋을 때는 우리는 우리대로 최대한 점수를 막아야 찬스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번 주 두 번의 등판을 앞둔 류현진은 경기 내용에 따라 최대 90구를 던진다. 류현진은 이날 LG를 상대하고 30일 일요일 대전 홈구장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한다.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은 80~90구를 생각하고 있다. 투구수보단 경기 내용과 점수를 먼저 보고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