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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허경민. /사진=김진경 대기자 |
KT는 2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펼쳐진 두산과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에 성공하며 2승 1패를 마크했다. 반면 두산은 3연패 늪에 빠졌다.
KT는 2회말에만 3점을 뽑으며 두산의 기선을 제압했다. 1사 3루에서 배정대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2사 후 김상수가 안타로 출루한 뒤 강백호가 우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3-0을 만들었다.
두산도 반격했다. 3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케이브가 우중간 적시타를 쳐냈다. 케이브의 KBO 리그 1호 안타였다. 5회초 두산은 2점을 뽑으며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렸다. 1사 2루에서 김재환이 우전 적시타를 친 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양의지의 뜬공을 2루수가 잡았다가 놓치는 사이, 3루 주자 김재환이 동점 득점을 올렸다. 3-3 원점.
하지만 두산의 반격은 여기까지였다. 곧바로 이어진 5회말 KT가 대거 5득점을 올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의 투수가 선발 최원준에서 김호준으로 바뀐 상황. 마운드에 올라오자마자 강백호를 삼진, 로하스를 1루 땅볼로 각각 솎아냈다.
그런데 2아웃까지 잘 잡은 뒤 흔들렸다. KT는 후속 허경민이 좌월 솔로 아치를 그리며 친정팀에 제대로 비수를 꽂았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황재균이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 후속 배정대가 좌전 적시타를 각각 쳐내며 8-3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4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3자책)을 마크했다. 이어 김호준이 ⅔이닝 2실점(2자책), 최준호가 0이닝 3실점(3자책)으로 각각 흔들리며 고개를 숙였다. 두산은 강승호와 정수빈이 3안타를 치는 등 총 12안타를 때려냈으나 집중력 부족으로 고배를 마셨다.
KT 선발 고영표는 4⅔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5회를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김민수, 손동현, 우규민, 최동환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승리를 잘 지켜냈다. 총 12안타의 타선에서는 배정대가 3안타, 강백호와 허경민, 김민혁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