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졌구나' 中 골키퍼 '기름 손' 황당 실점, 호주에 0-2 패배 '조 꼴찌'... '월드컵은 무슨' 8만 관중 '울상'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3.2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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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경합을 펼치는 선수들. /AFPBBNews=뉴스1
볼 경합을 펼치는 선수들. /AFPBBNews=뉴스1
중국이 호주에 패하며 월드컵 진출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

중국은 25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8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중국은 2승6패(승점 6)로 6개 팀 중 꼴찌를 유지했다. 이제 인도네시아, 바레인과의 두 경기가 남았다. 조 3~4위에 주어지는 4차 예선 티켓을 노려야 하지만 지금 전력으로 월드컵 본선 출전은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8만명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서도 호주에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호주는 경기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중반 호주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전반 17분 어빈이 페널티박스 왼편에서 때린 슛이 수비에 맞고 나오자 다시 잡아 수비수를 접은 뒤 왼발로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장의 8만 관중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중국-호주 경기 장면. /AFPBBNews=뉴스1
중국-호주 경기 장면. /AFPBBNews=뉴스1
벨루필레이가  25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중국 대 호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8차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벨루필레이가 25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중국 대 호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8차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기세를 업은 호주가 전반 29분 추가골을 넣었다. 중국 골키퍼의 어이없는 실책이 아쉬웠다. 벨루필레이가 박스 중앙에서 슛을 때렸는데 볼이 중국 골키퍼의 품에 그대로 안기는 듯 했다. 하지만 볼은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다. 황당한 실책에 중국 선수들 몇몇은 고개를 숙였다.

전반 종료 결과 중국은 단 한 차례의 유효슛도 때리지 못했다. 반면 호주는 2개의 유효슈팅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는 순도 높은 결정력을 자랑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귀화 공격수' 세르지뉴를 투입한 중국이 후반 들어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주도했지만 호주 골키퍼 선방에 막히거나 골문을 외면했다.

호주는 중국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볼 소유 시 넓게 볼을 돌리면서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 중반부에 접어들자 호주가 연이어 슈팅을 때리는 등 내줬던 흐름을 되찾았다.

후반 추가 시간 3분까지 더 이상 골이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종료됐다. 중국은 홈에서 영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중국 관객들이 중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중국 관객들이 중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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